[경영] 비즈니스 워

2021. 10. 15. 14:03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비즈니스 워 > | 데이비드 브라운 지음 | 김태훈 옮김 | 한국경제신문

 

미생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회사 안은 전쟁이고 밖은 지옥이야".

회사라는 조직은 대부분 이윤을 추구하고 다른 경쟁 회사와 경쟁속에 있다.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한다면 회사의 존재도 불확실해진다. 따라서 많은 회사들이 생존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의 생존경쟁은 한편으로 전쟁에 비유되곤 한다. 이윤을 어떻게 올리건 간에 간에 누군가는 더 빨리, 더 저렴하게, 더 잘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할까?

비즈니스는 전쟁이라고 표현했다. 이런 표현에 걸맞게 손자병법에 나오는 전략에 따라 비즈니스의  생존전략을 분석한 책이 있다. 그 책이 바로 <비즈니스 워>이다. 이 책은 팟캐스트를 통해 비즈니스 전쟁을 언급한 사례와 새로운 사례를 추가하여 구성한 것이다. 다양한 회사들이 생존을 위해 어떤 일을 벌렸는지, 그리고 그 전략이 손자병법의 어떤 전략과 일치하는지를 설명한다. 이 설명을 통해 손자가 병법에서 얘기한 다양한 전략이 실제 비즈니스를 위한 전략으로 유용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총 9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장마다 큰 전략을 제시한다. 그리고 각 전략마다 참고로 삼을만한 사례를 3가지씩 보여준다. 예를 들어 IT 업계에서 잘 알고 있는 넷스케이프와 마이크로소프트 사이의 경쟁은 승리의 전략이란 장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한참 앞서나가고 있던 넷스케이프를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떻게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는지를 알 수 있다.

또한 익히 마케팅 분야에서 고전이 되다시피한 모지셔닝 전략에서는 아이폰과 블랙베리의 사례를 들 수 있다. 기업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가지면서 승승장구하던 블랙베리가 어떻게 해서 아이폰에 밀려나게 되었는지와 그 후로도 아이폰이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고민하고 추진했던 전략을 엿볼 수 있다.

물론 모든 전략이 정정당당하게만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산업의 전성기에 뉴욕에서 가장 높은 건물을 짓기 위한 경쟁은 크라이슬러 빌딩과 월스트리트 40번지 빌딩에서 최고점을 찍은 것 같다. 조금이라도 높이 짓기 위해 상대 건물보다 1M라도 높게 건설하려고 온갖 방법을 동원했고 그 과정에서 상대를 속이기까지 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지저분한 술책이 비즈니스 관점에서는 어쩔수 없이 자행되는 상황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각 장마다 처음부분에는 각 전략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제시된다. 그리고 각 회사를 대표하는 인물이 가지는 배경과 비즈니스적인 마인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그리고 경쟁회사가 서로 어떻게 경쟁했는지와 어떤 전략을 통해 한쪽은 승리하고 한쪽은 패배했는지 보여준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각 전략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와 어떤 식으로 결정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잘 요약해 준다.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회사에 몸담고 있거나 또는 회사를 창업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회사가 경쟁에서 이기고 살아남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그 방법으로 이 책은 좋은 방향성을 제시해 준다고 생각한다. 물론 가장 중요한 부분은 리더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또한 겸손과 결단으로 시대의 요구에 충족하려는 의지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회사의 구성원들이 제대로 된 방향과 의견을 전달하고 모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이 그런 생각과 안목을 가지도록 도와주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