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가격뇌를충돌질하는최저가격의불편한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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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엘렌 레펠 셸 (랜덤하우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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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경제의 특징은 생산자나 소비자, 아무도 이득을 보지 못하고 유통 자본이 대부분의 이득을 가져 간다는 점이다. '똑똑한 소비', '효율적인 생산'은 허울 좋은 말일 뿐, 결국 대규모 유통업자들만 이익을 본다. 그리고 그러한 대형 유통업자들 사이의 경쟁도 마지막 단계로 넘어가, 독과점 시장이 형성되는 중이다. 한동안 국내 유통의 중요한 선수 중 하나였던 GS마트 등도 끝내 경쟁에서 버티지 못했다. - 본문 중에서...

소비자는 조금이라도 싼 물건을 사기 위해 할인점이나 인터넷을 돌아다니고, 생산자는 조금이라도 싸게 물건을 판매하기 위해 저가로 물건을 생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결국에는 소비자가 저렴한 근로자로 전락하게 되는 현실이 되어 버리는 것 같다. '싼게 비지떡'이란 말도 있듯이 장인 정신이 부족한 제품의 생산에는 전문 기술을 가진 근로자가 필요없이 단순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일반 근로자로 충분하게 된다. 싼 가격에 구입한(모두가 그렇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물건은 조심스럽게 다루거나 사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싫증나거나 조금의 흠집에도 쉽게 버리고 새로 구입이 가능하다. 이는 반대로 물건을 생산하는 근로자도 전문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현실에스는 언제든지 다른 사람으로 대체 가능하다는 얘기로 바꿀 수 있을 것 같다.

무엇이든 제대로 된 과정을 거쳐 제대로 된 가격을 지불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절실한 것 같다. 이미 현실에서는 불가능할 지도 모르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