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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드] AI 쇼크, 다가올 미래

2023. 6. 20. 12:47 | Posted by 꿈꾸는코난

< AI 쇼크, 다가올 미래 > | 모 가댓 지음 | 강주헌 옮김 | 한국경제신문사

 

한때 인공지능비서가 유행했었던 적이 있었다. 여기저기서 인공지능이란 이름을 달고 비슷한 광고를 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제품마다 기능의 완성도는 차이났지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했던 것 같다. 정해진 순서없이 사람이 평상시대로 말하는 것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대답이나 적절한 반응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대단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인공지능 관련해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놀랐던 사건은 알파고의 바둑 대국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컴퓨터 바둑이 세계 1위 바둑 기사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지만 결과적으로 인간의 참패로 이어졌다. 이후 알파고 후속 버전은 인간에게 패하지 않고 모두 연승한 것으로 알고있다.

최근에는 ChatGTP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이 어디까지 진보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물론 그 아웃풋의 정확도와 깊이에 대해서 미심쩍게 보는 시각도 있지만 일반인이 보기에는 대단한 결과를 내고 있다고 밖에 생각하지 못할 것 같다.

아주 예전부터 기계 특히 지능을 가진 기계가 반란을 일으켜 인간을 파멸시키는 디스포피아적인 세상을 많이 그려왔다. 물론 인공지능을 통해 한층 더 발전되고 안정된 생활을 하는 유토피아 세상도 많이 제시되었다. 하지만 인공지능이란 측면을 봤을 때 유토피아 또는 디스토피아 한쪽 방향으로만 흘러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이 책에서 언급된 사례를 보면 의도하지 않은 인공지능의 결정으로 인간이 파멸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에게 현재의 환경 위험을 개선할 방안에 대해 질문했을 때, 인간이 기대하는 것은 다양한 환경 보호 대책과 친환경적인 재료의 사용 등이지만 경우에 따라 환경 문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인간의 멸종을 방안으로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이 질문에 대해 실행까지 할 수 있는 권한이 인공지능에게 주어졌다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인간을 없애려고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공지능에 대해 우리는 양분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착한 인간이 인공지능을 잘 사용하면 인공지능이 선한 방향으로 행동할 것이고 나쁜 인간이 인공지능을 사용하면 악한 방향으로 행동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위의 예에서 봤듯이 선한 의도로 사용해지만 인간에게는 최악이 되는 상황에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과연 인공지능은 어디까지 똑똑해질까? 인공지능이 항상 인간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행동할까? 우리가 인공지능을 제대로 통제할 수 있을까? 등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고민하고 답을 찾아나가야 한다. 인공지능의 발전속도가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른 것 같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은 특이점을 지난 상황이기 때문에 어쩌면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속도로 기술 개발이 이루어질지도 모른다. 과연 그렇게 되었을 때 인공지능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 것인지 우리가 예측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 조금은 아찔하기도 하다.

이 책은 인공지능과 인간에 대한 디스토피아적인 측면과 유토피아적인 측면에 대해 상세히 잘 보여주고 있다. 지능에 대한 대략적인 역사를 보여준 후 우리의 미래의 모습과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따른 필연적인 사건에 대해 다룬다. 이를 통해 디스토피아적인 상황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살펴보고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하지만 우리가 제대로 준비하고 고민한다면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것도 보여준다. 특히 유토피아적인 미래를 위해서는 윤리적인 측면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하게 언급한다.

인공지능과 공존할 수 있는 미래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 기술 발전을 봤을 때 더 이상 미룰 시간적인 여유도 없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의 미래가 유토피아가 될 것인지 디스토피아가 될 것인지는 현재 우리가 얼마나 많은 부분을 고민하고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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