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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30일 완독 책방

2022. 4. 7. 08:48 | Posted by 꿈꾸는코난

< 30일 완독 책방 > | 조미정 지음 | 블랙피쉬

 

우리나라 성인이 1년동안 읽는 책이 몇권이나 될까? 그리고 왜 책을 많이 읽지 못할까? 이런 질문은 오래 전부터 계속 제기된 문제인 것 같다. 책을 읽지 않는 이유는 시기마다 서로 다른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최근 몇년을 본다면 스마트폰이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대중교통을 타거나 카페를 가거나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 세상에 빠져 있다.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면서 보내고 있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통해 읽은 글들이 대부분 짧은 글들이 많이 때문에 긴 문장을 가진 책을 읽는데 점점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책을 읽어보려고 노력해도 쉽지 않다. 그래서 책의 처음 몇 페이지를 읽다고 포기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그리고 바로 스마트폰으로 빠져들게 된다. 분명 책을 읽을 생각도 있고 행동으로 옮기긴 하지만 쉽게 책을 읽지 못하는 것일까? 이 책은 이런 사람들을 위해 30일간 책을 완독하는 요령을 가르쳐 준다. 따라하기 힘든 요령이 아니라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요령을 통해 책을 쉽게 접하고 독서가 습관이 되는 방법을 잘 제시해 주는 것 같다.

책읽기에 관련한 많은 책들이 독서라는 심오한 주제와 고상함을 많이 언급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심오하고 철학적인 얘기보다 완독의 경험이 선사하는 용기와 지혜에 대해 언급한다. 그리고 그런 소소한 도전과 성취를 통해 최종적으로 한권의 책을 온전히 읽어나갈 수 있는 기적과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사실 이 책의 저자도  ‘언젠가 시간이 생기면 꼭 책 읽어야지’ 다짐만 하는 보통의 사람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인생 책 한 권의 완독을 통해 유명한 북튜버, 온라인 필사 모임과 글쓰기 모임을 운영하게 된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완독이 선사하는 용기와 지혜, 인생을 바꾸는 독서의 힘을 전하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책은 총 5주, 30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을 시작하기에 앞서 독서력과 취향을 점검해 보는 부분이 있는데 여기서 내가 가진 문제점을 여실히 파악할 수 있었다. 물론 최근 몇년간 1년에 100권 이상의 책을 읽으면서 책을 읽는 깊이가 너무 떨어졌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찰라에 이 점검에 딱 걸려든 것 같다. 하지만 문제점을 내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너무 좌절하지 않고 나름의 방식으로 개선해 볼려고 생각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1일차는 <책읽을 시간이 없는 당신에게 >라는 제목으로 시작한다. 대충 어떤 내용이 언급될지 생각이 될 것이다. 그리고 2일차부터 5일차까지 책읽기에 관련한 습관을 바꿀 수 있는 몇가지 처방을 설명한다. 예를 들어 리딩트래커 사용이라던가 독서 지구력을 키우는 방법등이다.  6일차부터 12일차까지는 책과 친해지기 위한 방법을 여러가지 제시한다. 가볍게 읽기라던가 천천히 읽기, 메모하면서 읽기, 키워드로 읽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책읽기를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준다.

13일차부터 20일차까지는 펜과 노트를 이용하여 자신에게 맞는 독서법을 찾는 방법을 설명한다. 밑줄 독서법, 이미지 독서법, 경험 독서법 등 다양한 글읽기 방법과 자신이 책에 몰입하기 위한 가장 적절한 독서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해 준다. 21일차부터 26일차까지는 삶의 무기가 되는 독서에 대해 소개한다. 자신의 감정 상태에 따라 책을 고르고 독서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바쁜 일상에서 힐링을 찾고 좋은 책을 고르는 안목까지 기를 수 있다. 마지막 4일간은 읽기를 쓰기로 연결하는 경험에 대해 보여준다. 서평을 통해, 필사를 통해, 그리고 자신만의 독서 노트를 통해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해 느낌을 기록함으로써 글쓰기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내 같은 경우에는 책에 낙서를 하거나 밑줄을 치지 않는다. 어릴때부터 가진 책에 대한 느낌때문인 것 같다. 가끔씩 책이 잘 읽혀지지 않을 때 밑줄을 그을때가 있는데 괜히 책을 더럽혔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하지만 독서법에 관련한, 그리고 서평쓰기에 관련한 많은 책에서 밑줄긋기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요즘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내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밑줄긋기에 대한 거부감을 많이 없애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책읽을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거나 책읽기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 또는 여러가지 이유를 책을 가까이하고 싶지만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마음을 열고 이 책을 통해 책읽기의 세계로 빠져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소소한 경험과 성취를 통해 독서의 즐거움에 흠뻑 빠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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