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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5.20 [에세이] 삶에 지치고 사랑도 무너져갈 때

< 삶에 지치고 사랑도 무너져갈 때 > | 흔글 지음 | 경향BP

 

힘겨웠던 2020년이 지났고 2021년도 벌써 절반 가까이 흘러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 현실에 대해 지쳐있고 그로 말미암아 사람들과의 관계도 삐걱거리는 소리가 주변에서 들리는 것 같다. 하긴 지금의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항상 삶은 힘들고 지치기 마련인 것 같다. 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와 사랑도 무너지는 상황은 항상 있어 온 일이었던 것 같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이런 삶의 무게와 사랑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헤쳐나가는 과정의 연속이다. 하루 하루 작은 일상속에서 위로를 찾고 한편의 짧은 글에서 삶의 위안을 얻는다면 다음날을 또 시작할 자그마한 행복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삶에 대한 그런 자그마한 위안을 주는 책인 것 같다.

 

누군가는 특별한 경험을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다들 비슷한 고민과 유사한 삶을 살아가는 것 같다. 그런만큼 누군가가 담담히 써내려간 짧은 글에 공감이 느끼며 위안이 되는 경우를 가끔씩 보게 된다. 다들 내색은 하지 않지만 자신이 바깥으로 쉽게 내뱉지 못한 말을 대신 하는 글을 통해 답답함과 힘듦을 해소하는 경험을 하는 것 같다.

 

순간은 뒤로 미루지 말고

좋은 건 굳이 마다하지 않으며

행복이 오면 행복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당신은 당연히 그럴 자격이 있다

 

삶과 사랑에 대해 너무 걱정이 많은 것 같다. 항상 조급하고 조그마한 행복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순간의 여유도 허락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순간 순간 삶을 즐기고 행복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여유가 필요한 것 같다. 자신이 원하는 것에 집중하고 다른 사람의 시선에 너무 얽매이지 않는,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필요하다.

 

짧게는 한 페이지, 길어도 두 페이지는 넘지 않는 짧은 글들이지만 그 의미는 결코 작지 않은 것 같다. 너무 진지하게 읽을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너무 가볍게만 넘어가지는 않는 글인 것 같다. 한번쯤 나를 생각하고 주변의 사람을 생각하게 하는 그런 글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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