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코난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처음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그냥 평범한 인생 상담을 해주는 소설정도로 생각했었다. 고민이 있는 누군가가 편지를 쓰면 그에 대한 답을 회신하고, 그 과정에서 삶의 목적과 고민을 해결해 나가는 그런 일반적인 줄거리 정도.

하지만 책을 읽어 갈수록 평범한 하나 하나의 에피소드로서의 의미도 있지만 각각의 에피소드가 서로 연관되고, 또한 미래와 과거가 서로 연결되는 구성을 가지고 있었다.

고민에 대한 해결책은 결국은 본인이 가지고 있지만 그 고민을 들어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 아무 날이나 저녁때 > | 황인숙 지음 | 현대문학

새해 첫 책으로 시집을 읽었다. 최근에 읽은 다른 시집과 달리 잔잔한 내용과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간발의 차이에 놓치기만 했을까

잡기도 했겠지, 생기기도 했겠지

간발의 차이로 내 목숨 태어나고

숱한 간발 차이로 지금 내가 이러고 있겠지

간발의 차이로

- < 간발 >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