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짝심리학2'에 해당되는 글 1

  1. 2020.12.23 [심리] 할짝 심리학 2

[심리] 할짝 심리학 2

2020. 12. 23. 16:35 | Posted by 꿈꾸는코난

< 할짝 심리학 2 > | 이한나 글.그림 | 한빛비즈

 

일반적으로 우울증, 조현병, 공황장애 등 마음의 병에 대해 왜곡된 시선이 많은 것 같다. 이런 마음의 병에 대해 의지가 약해서 생긴다거나 잠재적인 범죄자 취급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다양하게 발생하는 범죄만 두고 볼 때 마음의 병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경우가 가끔씩 있다. 이런 사례를 보면서 사회와 격리를 시켜야 한다거나 병원에 강제 입원을 시켜야 한다거나 등의 언급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때 나 자신도 그런 생각을 한적이 있었다.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병을 앓고 있다는 이유로 감형되거나 처벌을 받지 않는 사례를 보면서 그런 느낌을 가졌던 것 같다. 하지만 병에 의한 범죄와 병을 가진 사람과는 별개인 것은 분명하다. 병을 앓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사회와 격리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족과 사회의 배려와 보살핌을 통해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사회와 더불어 그 병을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울증은 문명화가 나은 질병이다. 우리 몸은 위험한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싸우거나 도망가기 좋은 상태로 신체를 준비시키는데 이 상황은 짧게 지속된다. 이 상황을 일반적으로 투쟁 도피 모드라고 표현한다. 우울증은 짧은 시간 지속되어야 할 투쟁 도피 모드가 몇 주에서 몇 년간 지속되는 것이다. 아마도 인간의 신체 및 심리가 급격하게 발달하고 있는 현대  사회의 삶을 따라가지 못해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우울증 개선을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일주일에 세 번 30분씩 바깥에 나가 걷기만 해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공황장애는 몸이 과각성되면서 조금만 자극에도 항상 긴장상태로 유지되는 것이다. 예민한 상태에서의 뇌는 정상적인 신체와 정서 반응도 예외없이 위험 상황이라고 판단한다. 이러한 공화장애 증세 중 하나인 과호흡은 숨을 과하게 들이마셔서 생기는 증상이다. 숨을 내뱉지 않은 상태로 또 숨을 쉬고 또 숨을 쉬면 더 이상 산소를 받아들인 공간이 없어지므로 호흡이 불가능해진다. 이런 경우 숨을 더 깊이 쉬어보려노력하지만 문제만 더 심각해질 뿐이다. 이러한 공황 상태에서는 주변 환경에 집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스스로 과제를 주어 하나씩 답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신체 증상에 집중됐던 정신을 외부로 옮겨 공황 발작을 줄일 수 있다.

 

이 이외에도 조현병, 싸이코 패스 등에 대한 설명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부분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는 것이고, 우리가 가진 왜곡된 이미지를 바로 잡아 준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누구라도 언제든지 마음의 병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인 것 같다. 마음의 병에 대한 편견을 깨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같이 살아가면서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