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밥'에 해당되는 글 1

  1. 2021.02.13 [경제] 코로나, 변화의 방아쇠를 당기다

< 코로나, 변화의 방아쇠를 당기다 > | 박연미 지음 | 책밥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사회 전반에 걸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작년 초만 하더라도 이런 생활이 1년 넘게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은 못한 것 같다. 처음에는 중국 한 도시에서 원인 모를 질병이 돌고 있다는 뉴스를 접했고, 유럽에서 유사한 감염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을 곧 들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몇명 생기기 시작하더니 전 세계적으로 주체할 수 없을 만큼 확대가 된 것 같다. 그리고 현재도 그 상황은 진행 중이다.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중에 있지만 여전히 이 상황을 종식시키기에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코로나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경제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고, 개선될 여지가 아직은 보이지 않는 현실인 것 같다. 분명한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고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있고 생존까지 위협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속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바라보고 기회로 삼는 분위기도 종종 보이고 있다.

 

가장 큰 변화의 주체는 학교라고 생각한다. 코로나로 인한 위협때문에 2020년 대부분의 시간을 원격 수업으로 대체되었다. 준비할 시간도 없이 원격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미비한 사항도 많이 발생한 것 같다. 특히 대학의 경우 비싼 등록금을 내고 수준 미달의 강의를 듣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 것 같다. 하지만 이 어려움 속에서도 원격 수업 및 화상 회의 시스템을 제공하는 업체는 매출과 이익이 급증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재택 근무와 모임 금지로 인해 배달앱 사용이 급증하고 그에 따라 플라스틱 쓰레기가 급증하게 되었다. 이미 몇년 전부터 쓰레기 매립지에 대한 분쟁이 있었고, 쓰레기 수출에 제동이 걸린 상황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주체할 수 없을 만큼 플라스틱 쓰레기가 쏟아져 나오면서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가 많아지고 있다. 일부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직접 용기를 들고 다니는 경우를 보곤 한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고 적용되고 있다.

 

또 다른 큰 변화의 주체는 항공 관련한 업체인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해 각국의 국경이 봉쇄되었고, 이에 따라 일반적인 여행객이 급감하는 현실속에서 항공사의 파산이 이어지고 있다. 파산까지 이어지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항공 업체가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이 단시일 내에 개선될 여지는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인 것 같다. 하지만 일부 항공사는 다른 나라에 착륙하지 않고 선회만 하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일부 항공사는 좌석을 개조해 화물을 실어 나르고 있다. 예전 같으면 상상조차 하기 힘든 모습이지만 일부 여행객의 만족과 항공사의 자구책으로 다양한 변신과 대안이 마련되고 있는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 침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경제 부양책이 시도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제 부양책으로 인해 정부의 빚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현실에서 증시는 기대 이상으로 상승하고 있고 부동산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시장은 항상 기대와는 다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

 

코로나 이후의 사회를 전망하는 다양한 책들이 출판되었고 출판될 것이다. 이미 여러 권의 책을 읽어 보았지만 이 책은 그 중에서 현실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다방면에 걸쳐 현재의 상황을 잘 분석하고 있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도 설득력있게 제시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 주요 국가에 대한 현실과 전망에 대한 분석도 아울러 제시해 준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 및 경제 전반적인 흐름과 전망에 대해 방향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세부적인 방향성을 제시해 주지는 못하지만 큰 흐름을 이해하고 거시적인 방향성은 충분히 잡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책을 손에서 내려 놓기 어려웠던 것 같다. 책의 내용도 좋았지만 저자의 글솜씨가 좋아서 중간에 끊어지지 않고 줄곧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저자의 뛰어난 글쓰기와 충실한 내용 덕분에 편안한 마음으로 한권의 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