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에 해당되는 글 1

  1. 2019.09.05 [경영] 자율주행

[경영] 자율주행

2019. 9. 5. 13:40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자율주행 > | 안드레아스 헤르만, 발터 브레너, 루퍼트 슈타들러 지음 |

장용원 옮김 | 한빛비즈


새로운 기술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는 사람일지라도 자율주행이라는 말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라 생각한다. 뉴스에서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고 다양한 매체에서도 자율주행이란 용어를 종종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자율주행이란 단순히 자동차가 사람의 개입없이 알아서 운전하는 기술을 말하는 것일까? 그리고 그러한 기술이 자율주행을 표현하는 모든 것일까? 실제로 자율주행을 위해 필요한 것을 복잡한 기술뿐만 아니라 제도, 정책, 환경 등 다양한 이슈와 결부되어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자율주행은 산업에 대한 생태계를 재편할 큰 무엇인가로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자율주행이 점점 실체로 다가오고 있다.



이 책은 자율주행이란 중요한 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해 준다. 자동차의 진화와 혁신부터 시작해서 자율주행의 역사와 기술, 자율주행차에 대한 사회적인 조건,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율주행차가 자동차와 기업과 사회에 미칠 영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


자율주행에 관련하여 각각의 주제별로 깊이있게 설명한 자료는 많은 것같다. 그렇지만 이 책과 같이 자율주행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한꺼번에 바라볼 수 있는 자료는 흔치 않은 것 같다. 더우기 이 책의 저자들이 실제 아우디에서 일했거나 일한 사람으로써 개발현장에서 자율주행차를 개발한 경험을 보여주기 때문에 더 현실감있게 자율주행에 대한 개념을 익힐 수 있었던 것 같다.


기존 자동차 기술을 지속적으로 추가 개발 한다고 해서 자율주행차가 만들어지진 않을 것이다. 문화와 조직을 바꾸고,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상품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해야 제대로 된 자율주행차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를 뒷바침하기 위한 법과 제도가 제대로 마련되어야 하고 관련된 표준과 기준도 갖춰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사회적인 인식이 같이 변화해야 하는데 이때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윤리와 도덕적인 측면이다.


자율주행차의 윤리적인 원칙에 관한 논쟁의 중심에는 트롤리 딜레마가 있다. 이는 철학적인 사고 실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자율주행차는 어떤 판단을 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이다. 물론 자율주행차에 미리 프로그래밍된 알고리즘이 판단을 하도록 하겠지만 사전에 기술 시스템에 윤리적 판단이 추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윤리적 판단은 사람이 내리는 도덕적 결정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한 답은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없다. 따라서 사회적 담론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사회 구성원들이 윤리적 원칙을 깊이 생각하면서 광범위한 논의를 해 나가야 한다.


자율주행이란 새로운 패러다임이 더 나은 삶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리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정과 헌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자율주행이 생각하기에 따라 어려운 개념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자율주행이 현실화된 미래의 모습이 머리속에 그려질 것이라 생각든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