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므디'에 해당되는 글 3

  1. 2022.01.19 [인문] 퍼스널 스토리텔링
  2. 2022.01.11 [자기계발] 러브 마이셀프
  3. 2021.07.12 [인문] 슬픔의 해석

[인문] 퍼스널 스토리텔링

2022. 1. 19. 12:49 | Posted by 꿈꾸는코난

< 퍼스널 스토리텔링 > | 토머스 리처드 지음 | 최은아 옮김 | 일므디

 

글쓰기에 관련한 다양한 책이 있다. 글쓰기는 생각한만큼 쉽지 않기 때문에 글쓰기에 대한 다양한 책이 출간되고 있는 것 같다. 일반적인 글쓰기부터 글을  쓰는 요령, 각 분야별 글쓰기 등 각각의 목적에 맞게 책이 나오고 있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보면 조금은 독특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이 책은 자기소개서 등 자신을 소개하는 글쓰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어떻게 하면 자기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느냐에 대해 설명하면서 궁극적으로 대학이나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로 뽑히기 위한 글을 쓰는 방법을 보여준다.

자기 자신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일반적으로는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드러내고 자신이 다양한 경험을 해왔고 준비가 된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형식이다. 하지만 정해진 틀에 맞춘 글쓰기는 자기소개서를 읽은 사람에게 전혀 감흥을 주지 못한다.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글쓰기라고 하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객관화해서 표현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저자는 관찰 - 느낌 - 생각의 연결고리를 매우 중요하게 설명한다. 대부분 생각에 초점을 맞추어 자기소개를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모든 글의 시작은 관찰로 부터 시작되고 그 관찰로 부터 받은 느낌을 통해 자신의 생각으로 전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즉 언어 감각 세가지 과정, 즉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드러나는 것이다. 보는 것은 즉각적인 인식이며 존재에 대한 견고한 기초를 놓는다. 이것이 바로 단어이다. 느끼는 것은 고동치는 문장으로 표현된다. 이 뿌리는 경험에 있다. 생각하는 것은 구속력있는 체계이며 문단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글을 쓰는 사람의 진정한 모습은 단어 하나, 문장 하나, 문단 하나 하나가 쌓이면서 조금씩 완성되어 가는 것이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글을 통해 나를 증명하기 위한 시선을 사로 잡는 글쓰기,  사람의 마음에 울림을 주는 존재감있는 단어 사용하기, 좋은 문장은 어느새 스며들어 잊혀지지 않기 때문에 긴 문장을 화려하게 쓸 필요가 없음, 글의 힘은 진실안에 숨어있기 때문에 독자에게 신뢰를 주는 문단 등이 각 장을 구성하고 있다. 또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서 하나의 스토리텔링을 구성하는 것이다. 이는 집을 짓는 것과 같이 글쓰기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저자가 각 장마다 말하고 싶은 바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예제 글과 비교가 될 만한 글을 대비시켜 그 차이를 독자가 느낄 수 있게 한다. 잘 쓴 글을 그대로 흉내내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다면 앞으로 글쓰기에 많은 참고가 될 것 같다. 저자가 실제 잘 된 자기소개서를 예제로 제시하지 않은 이유는 많은 사람이 잘 된 예제를 그대로 흉내내어 쓰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이유로 자기소개서 자체보다는 유명한 작가나 일반인의 글 중 일반적인 글을 선별해서 설명하고 있는 것 같다.

자기소개서는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위한 글이다. 따라서 다른 글과는 다르게 읽는 사람에게 강한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해진 템플릿에 따라 글을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인 비약없이 공감할 수 밖에 없는 글을 써야한다. 이를 위한 첫 걸음이 관찰 - 느낌 - 생각으로 이어지는 글쓰기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하나의  스토리텔링을 구성하는 것은 필수이다.

책의 마지막 부분은 실제 사례를 통한 자기소개서 쓰기가 나온다. 앞의 내용으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실제 3명의 사례를 통해 글쓰기가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 또한 그 과정에 어떤 부분이 필요했는지 잘 설명되고 있다. 제대로 된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서는 인식의 변화와 공감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진정한 자신을 알아야 한다. 이를 통해 자기 자신을 잘 표현하는 방법을 알아야 하고 자신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다른 글쓰기와는 다르게 자기소개서는 누구나 한번 이상은 써야 하는 글이다. 이 책을 통해 자기 자신을 제대로 표현하고 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알았으면 좋을 것 같다.

[자기계발] 러브 마이셀프

2022. 1. 11. 09:05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러브 마이셀프 > | 멜라니 피그니터 지음 | 임정희 옮김 | 일므디

 

사랑에 대한 언급은 많지만 정작 자기 자신을 제대로 사랑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는 것 같다. 현실적인 이유로 또는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자기 자신을 남들보다 못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자기 자신을 제대로  사랑한다면 많은 것이 변할 것이다. 물론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고 하더라고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짜증을 일으키는 일도 여전할 것이고 화나거나 힘들일도 여전할 것이다. 하지만 어제와 동일한 일이 일어나더라도 자신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다면 그 일이 짜증나고 화나는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저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그 시기를 거쳐 인생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문제와 곤경과 질병과 걸림돌 등이 삶의 선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모든 문제 뒤에는 소중한 선물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삶의 선물은 조심스럽고 소중하게 여는 법을 알아야 주어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 본인의 이야기를 주로 전개하지만 각장의 마지막인 "Love Myself Tip"에서 자신을 사랑하기 위한 팁들을 소개한다.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까? 자기 회의가 조금씩 쌓일 때 부정적인 이야기를 간단하게 긍정적인 이야기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 그 출발은 칭찬하기이다. 또한 무언가를 해내는 것이 완벽한 것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아는 것도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남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과 비교하라는 것이다.

책을 처음부터 꼼꼼하게 읽는 것도 좋겠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핵심만 보고 싶다면 "Love Myself Tip" 부분만 선별해서 읽어봐도 많은 도움을 얻을 것 같다. 이를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새롭게 생겨나는 경험을 느꼈으면 좋을 것 같다.

"당신은 세상을 위한 소중한 선물입니다."
"꿈을 실현하기 위한 모든 것이 당신 안에 있습니다."
"당신은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이끌고 조건없이 사랑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당신이 지닌 능력, 당신이라는 존재의 아름다운 본질, 그리고 당신을 믿습니다."

[인문] 슬픔의 해석

2021. 7. 12. 15:50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슬픔의 해석 > | 리사 슐먼 | 박아람 옮긴 | 일므디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 사람들은 어떤 변화를 겪게 될까? 이러한 상실에 대한 슬픔은 다른 어떤 경험과도 비교할 수 없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다가올 것이다. 죽음이 탄생만큼 흔한 경험이긴 하지만 본질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상당한 차이가 존재한다. 이러한 충격적인 상실의 경험을 겪은 이후 감정을 복원하고 치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일 것이다.

저자는 남편이 암 선고를 받은 후부터 생각과 경험을 글로 남겨 놓았다. 남편이 사망한 이후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감정을 글로 남김으로써 본인만의 치유과정이었음을 알게 된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기억과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점점 자신을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의 시작은 저자가 대기실에서 남편이 상담사와 상담하는 것을 기다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부부는 서로가 의지하며 살아왔지만 암이라는 복병으로 인해 많은 것이 무너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물론 강한 의지를 가지고 치료를 시작하지만  치료가 어려워지면서 서로가 감정적인 흔들림과 좌절을 경험한다. 남편이 죽은 이후에도 과거에 갖혀 현실을 제대로 마주하지 못하는 기간이 지속되곤 한다. 하지만 자신만의 글로 그리고 남편이 남긴 일기를 통해 조금씩 현실을 받아들이고 현실로 나아가는 준비를 하게 된다.

상실로 인한 비탄을 겪을 때 뇌에 많은 부분이 변화하게 된다고 한다. 특히 뇌 뿐만 아니라 정신과 뇌, 신체가 동시에 변화하게 된다. 그리고 뇌와 신체는 호르몬, 면역 체계 기능, 수면 등에 큰 영향을 받고 영향을 끼치게 된다.

상실로 인한 충격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내적 작업은 계속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저자와 같이 남편과 서로에게 헌신하며 살아온 경우 개인적인 삶을 완전히 새롭게 꾸미는 일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하지만 가족과 동료들, 직원들, 이웃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알고 단순한 교류를 이어가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작은 교류를 통해 마음의 복원력을 높여주고 고독의 시간을 줄여주는 것이다.

상실에 대한 부분은 경험하지 않고는 알기 어려울 것이다. 경험하더라도 경우마다 다르기 때문에 쉽게 공감하기도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본인이 그 충격을 헤쳐나가려는 마음가짐과 주변의 도움을 통해 과거로 부터 벗어나 현재로 나아가는 시도가 필요하다. 당장 미래로 나아가지는 못하더라도 현실을 인정하고 현재를 받아들이는 심리가 중요한 것 같다. 무조건 현재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마주한 사실을 받아들이고 다양한 심리적인 변화를 인정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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