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과사상사'에 해당되는 글 2

  1. 2019.10.23 [사회] 음식 경제사
  2. 2019.04.02 [문화] 인물과사상 4월호

[사회] 음식 경제사

2019. 10. 23. 13:39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음식 경제사 > | 권은중 지음 | 인물과사상사


역사의 최전선에서 인류 경제를 이끌어온 11가지 음식 이야기. 쌀과 밀 같은 곡식부터 맥도날드와 코카콜라를 거쳐 GMO까지 세계사와 경제에 중요 요소가 되어 인류사를 견인해온 음식을 다룬다. 인간의 역사는 음식을 확보하려는 투쟁의 역사, 음식을 주고받으며 이룬 교류의 역사였다. 인류 역사는 음식을 따라 움직였다. 경제사는 밀, 쌀, 옥수수, 보리 같은 곡식을 재배하던 시점부터 시작되었다. 멸치, 청어, 후추, 설탕은 칼로리 열등 지역인 서구가 어떻게 칼로리가 넉넉했던 동양이나 아메리카보다 앞설 수 있었는지 알려준다. 쇠고기는 현대자본주의를 만들었고, 코카콜라와 맥도날드는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보여준다. 투기자본과 규제완화로 대변되는 우리 시대의 위기는 GMO에 압축되어 있다.




[문화] 인물과사상 4월호

2019. 4. 2. 17:31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인물과사상 4월호 > | 인물과 사상사 편집부 지음 | 인물과사상사


점심시간을 이용해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에서 골라 읽은 책. 인물과 사상은 첫 창간될때 창간예비호부터 약 3년 가량 정기구독을 한 책이다. 간만에 4월호가 있길래 골라서 읽어 봤다. 예전보다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집필진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것 같으며, 이번 호에도 흥미있는 몇몇 글이 눈에 띄었다.


< 이론으로 보는 세상 > 에서는 <SKY 캐슬>을 통해 ‘사회적 증거’의 효과를 살펴본다. ‘사회적 증거’는 많은 사람이 하는 행동이나 믿음은 진실일 것이라고 생각해 그것이 옳건 그르건 따라서 하는 경향을 말한다. 언론이 좋은 뜻으로 한 사회 고발이 역효과를 낳을 수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사회적 증거의 원리 때문이다. 크리스토퍼 해드네기에 따르면, ‘사회적 증거’는 ‘불확실성’과 ‘유사성’이라는 2가지 조건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한국은 불확실성과 유사성이 매우 높은 나라다. ‘사회적 증거’ 효과가 한국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교육과 부동산 문제에서 자주 나타나는 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 미디어 전략 > 에서는 좋은 글에 담겨야 할 사회적 의미를 짚어본다. ‘저널리즘 싱킹’은 지금 무엇을 이야기해야 할 것인지 찾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본질인지 묻고 답을 찾는 과정이다. 국민 청원이 71만 명이 넘어서 청와대가 답변을 했다면, 답변 내용을 요약하고 전달하는 데 그칠 게 아니라 그게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무엇이 왜 문제인지를 이야기해야 한다. 기자처럼 생각하고 기자처럼 사실을 마주하라는 이야기다. 여기에 어떤 새로운 것이 있는가, 무슨 이야기를 더 끌어낼 수 있는가, 당연한 것을 흔들고 의심하고 뒤집어보고 불편한 질문을 던지면서 본질에 접근하는 게 ‘저널리즘 싱킹’ 방법론의 핵심이다.


< 언론 비평 > 에서는 자본·사법 권력과 기사를 거래한 언론의 행태를 비판한다. 홍보 대행업체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박수환은 대기업과 언론 사이에서 중개 역할을 했다. 송희영이 『조선일보』 논설위원실 주필 겸 편집인이던 2014년 8월 22일부터 2016년 7월 29일까지 40회에 걸쳐 자신이 『조선일보』에 연재하는 「송희영 칼럼」 초안을 박수환에게 보내 사실관계 확인 등 감수를 부탁했고 박수환은 그때그때 칼럼 초안을 검토해 바로 송희영에게 답장을 보냈다. 금품 수수와 기사 거래는 언론 신뢰를 바닥으로 추락시켰다.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당사자들을 언론계에서 추방해도 모자랄 사건이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묵언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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