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모르는 너이지만 안아주고 싶어 > | 피지구팔 지음 | 이노북

 

너도 너를 사랑했으면 좋겠어
너의 하루가 조금이나마 따뜻했으면 좋겠어서
너의 밤이 외롭지만은 않았으면 좋겠어서
그저 네가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래서 난 널 안아주고 싶어"

요즘 주변 사건 사고를 보면 사소한 일로 충돌하는 경우는 종종 보게 되는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해 답답한 현실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자존심도 많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자존감과 자존심의 차이이다. 비슷해 보이지만 큰 차이가 있는 개념이다. 특히 자존심이 높은 사람 중 일부는 자존감은 상당히 떨어지는 경우를 보게 된다.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떨어지기에 다른 사람에게 자존심을 높이는 경우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주변의 청년 세대를 보면 많은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학업이든 취업이든 경우에 따라 자존감이 많이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자존감은 다른 사람의 따뜻한 말 한마디를 통해 상당히 회복될 수 있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주변의 사람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을 하지만 종종 위로가 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상대방 입장에서 바라본 진정한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지만 제대로 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남의 말에 휘둘릴 필요 없이
영양가 없는 말에 상처받을 필요 없이
너는 너대로 살아가며
너는 그냥 너였으면 좋겠다.

자기 자신을 남의 시선이 아니라 자기 자신 그대로 인정하고 바라보는 생각도 중요한 것 같다. 불행의 시작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이라고 말하곤 한다. 남의 시선에 맞추어 살다보니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한다. 진정한 자신을 바라보지 못하는 것이 문제의 출발일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든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에게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또한 자신의 주변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전달하고자 간단한 글과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글을 읽고 그림을 보면 글만으로 전달되지 않는 메시지를 연상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쉽게 페이지를 넘어갈 수도 있지만 일부 페이지에서는 글과 그림을 번갈아가며 되뇌이는 부분도 존재한다. 아마도 자신의 마음을 자극하는 부분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살아가면서 자신을 잃어가고 자신이 초라하게 생각될 때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느끼게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책인 것 같다.

< 어쩌면 마주치지 않았을 순간들 > | 송인석 지음 | 이노북

 

코로나로 인해 여행을 못 다닌지 몇년이 된 것 같다. 그전에는 가족 여행이나 해외 출장등을 통해 가끔씩 해외에 나가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에 대한 위협도 있지만 자가 격리와 한층 복잡한 준비로 인해 감히 해외 여행은 엄두도 내기 힘든 상황인 것 같다.

이럴 때 종종 이전 여행사진을 보거나 다른 사람의 여행 기록을 들쳐보게 된다. 특히 코로나 이전 여행한 사람들의 에세이나 여행기를 통해 대리 만족을 느끼기도 한다. 그리고 상황이 좀 더 좋아지면 꼭 해외 여행을 떠나야겠다고 다짐을 한다.

이 책의 저자는 군대 제대 후 혼자 세계 여행을 떠난다.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만난 다양한 사람들, 오가는 길에서 마주한 다양한 풍경들이 꾸밈없이 잘 표현되어 있다.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고립되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못하는 상황에도 마주하게 된다. 세계 여행을 계획하고 다니는 여행자 입장에서는 잃은 것이 많았을 수 있지만 그 상황에서도 다른 얻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이 여행이 가지는 묘미인 것 같다.

세계 각국을 여행한 것을 기록한 책이지만 여행 가이드를 위한 참고 도서로 쓰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도리어 여행을 하면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과 사람들을 보면서 어디로든 여행을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게 만든다.

 


언제쯤 자유롭게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물론 지금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예전처럼 자유럽고 편하게 여행을 떠나기에는 다소 미흡한 것 같다. 여행을 떠나지 않으면 마주치지 못했을 순간들이 많을 것 같다. 특히 해외 여행은 더욱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생김새가 다르고, 문화와 생활이 다른 사람들은 가서 마주하지 않는다면 어쩌면 마주하지 않았을 순간일 것이다. 그런 기대감을 갖고 다들 여행을 떠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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