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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만화로 배우는 와인의 역사

2019. 12. 14. 18:15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만화로 배우는 와인의 역사 > | 부누아 시마 지음 / 다니엘 카사나브 그림 |

이정은 옮김 | 한빛비즈


와인의 역사는 문명의 역사다. 모든 것은 지중해에서 시작되었다. 그리스 신화에는 포도주에 대한 암시가 가득하고, 포도주는 인간을 문명화하고 신들을 인간적으로 만들었다. 나무 술통에서 와인을 숙성시키는 기법 덕분에 갈리아 와인은 이미 대량 수출되었고, 로마 제국이 멸망하자 카톨릭 교회와 수도원을 통해 와인 양조 기법이 명맥을 이어왔다. 오늘날 전 세계 국가의 절반이 와인을 생산하면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러한 1만년을 이어온 와인의 역사는 바로 열정의 역사이다.


이 책의 저자인 브누아 시마는 프랑스 대표 와인 잡지의 편집장으로 세계 와인 업계에서 인정받는 와인 전문가이다. 이 책에서 고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온 세계 와인의 역사와 와

인 경제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흥미롭고 유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와인이 탄생한 장소는 캄카스와 메소포타미아 사이에 위치한 비옥한 초승달 지대로, 최초의 문명이 탄생한 곳이다. 기원전 1000년 지중해 지역에서 그리스와 로마 문명이 오늘날 우리가 아는 와인을 만들어 내었다.




몇 세기 동안 와인은 로마가 지배하던 한 지방으로 부터 북부인 갈이아로 전파가 되며, 이 지방이 바로 현재 유명한 프랑스 포도원의 시초이다. 로마의 인근 동방세계에서 와인은 여전히 성스러운 음료였으며, 와인에 대한 열정은 가득하지만 동쪽으로 갈수록 당시 권세를 떨치던 불교때문에 와인이 번창하지 못했다.




게르만민족의 대이동은 유럽의 정치와 사회구조에 지대한 영향을 줬으며, 이때 와인도 서유럽의 중요한 주교들이 최초의 포도 재배자가 되는 현상을 낳았다. 이슬람 무함마드에 의해 와인이 금지되면서 인류 상당수가 와인을 마시지 못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와인 문화는 동방에서 막다른 길에 다다르게 되지만 중세의 강력한 기독교 왕국에서 와인은 정치와 사회구조의 주요 쟁점이 된다. 17세기 북유럽에서는 와인을 숙성하는 고대 기술 중 하나인 암포라 기술을 재발견되며 저장과 밀봉을 위한 새로운 방법들이 만들어지게 된다.




신대륙 정복을 통해 와인은 남반구 전역으로 전파가되며 이를 통해 와인의 세계화가 시작된다. 20세기의 와인은 현재의 모습, 다양한 풍미를 띄며 원산지가 확실하고 음미하며 마시는 술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앞으로의 와인은 세가지 두드러진 특징을 보인다. 첫번째는 친환경 와인이며 21세기 말까지 지속될 주요 경향이다. 두번째는 분홍빛 로제와인이며 단순한 유행이 아닌 지속적인 현상인데 소비자의 특별한 지식이나 데루아르가 필요없는 색깔을 택한 경우이다. 세번째는 전세계 와인 시장의 강자로서 중국이 대두되는 것이며 이미 세계 최고의 포도원에 투자하고 있고 희귀한 와인을 사들여 놀라운 저장고를 갖추게 될 것이다.



같은 술이지만 와인은 다른 술에 비해 조금의 지식이 필요한 술인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와인의 기본적인 역사와 배경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것 같다. 이제 연말이라 크고 작은 모임이 빈번히 생긱게 되고 그중 와인을 곁들인 모임도 가끔씩 있을 것이다. 이때 이 책에 나온 와인의 역사가 대화를 이어가는 한 꼭지가 될 수 있고, 와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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