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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

2022. 3. 21. 08:29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 > | 이주윤 지음 | 한빛비즈

 

가끔씩 관심이 가는 맞춤법에 대한 책이 있으면 읽고 있다. 하지만 어떤 책은 너무 딱딱하게 문법 위주로 설명이 되고 있고, 어떤 책은 너무 흥미 위주로 별 깊이 없이 서술되는 책이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제목때문에 후자같이 흥미 위주로 서술된 책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을 펼쳐보면 첫 인상은 바로 그런 느낌이 들긴한다. 하지만 책을 읽어가다 보면 우리가 꼭 알아야하지만 종종 잘못 사용하는 맞춤법 위주로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맞춤법을 항상 틀리는 오빠(물론 친오빠는 아닌듯 하다)를 염두에 두고 최소한 틀리지는 말아야 하는 핵심적인 맞춤법 위주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실 오랜 시간 한글을 사용하고 있지만 맞춤법이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상황이 될때마다 잘못 사용하는 맞춤법을 알려고 노력하고 제대로 사용할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순간순간 내가 사용하는 단어의 맞춤법이 맞는지 헷갈릴때가 생기는 것 같다. 여태까지 맞다고 생각하면서 사용해 왔는데 어느 순간 자신감이 없어지는 그런 경험이 가끔 생기는 것 같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제목도 거창하고 오싹하게 <이거 모르는 죽자>이다. 왠만해서는 틀리지 않는 단어지만 혹시라도 잘못된 지식으로 잘못 사용하고 있을만한 단어를 담고 있다. 2부에서는 단계를 높여서 <살다 보면 틀릴 수도 있지>이다. 그냥 보면 가끔 헷갈릴 수도 있는 그런 단어들을 제시하고 올바른 사용법을 설명하다. 3부에서는 <니건 나도 좀 헷갈려>이며 실제 서로 섞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다. 4부에서는 <맞춤법 천재가 된 오빠>이고 5부에서는 <뇌섹남으로 가는 길>이며 각각 한층 업그레이드된 맞춤법에 대해 설명한다.

 


다행히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내용은 대부분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어서 책을 읽는데는 별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다(대부분 알고 있다는 것이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재미있게 책을 적었다고 해서 내용까지 대충 넘기는 것은 아니다. 꼭 알아야 할 것은 중간 중간 단어에 대한 사전적인 설명을 추가하고 있어서 명확한 의미를 파악할 수 있고, 다양한 사용 예제를 들어 같이 설명하는 부분도 상당히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주로 많은 사람들이 실수하는 사례 위주로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혹시라도 잘못 알고 있는 맞춤법을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일상적으로 편하게 사용하고 있는 단어도 알고 보면 잘못된 맞춤법인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다. 적어도 다른 사람 눈에 드러나는 잘못된 맞춤법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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