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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퇴근길 인문학 수업 : 연결

2019. 10. 22. 14:46 | Posted by 꿈꾸는코난

< 퇴근길 인문학 수업 : 연결 > | 백상경제연구원 지음 | 한빛비즈


퇴근길 인문학 수업은 멈춤편과 관계편 두권을 읽었다. 개인적인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나온 시리즈일 수록 시리즈 제목에 더 부합하고 내용의 깊이도 더 충실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번 연결편에서도 그런 느낌을 더 강하게 받은 것 같다. 퇴근길 인문학 수업의 장점이자 단점은 글 하나 하나의 길이가 짧다는 것이다. 글이 짧기 때문에 퇴근길에 그 글을 쉽게 정복(?) 할 수 있다는 장점과 서로 다른 강의 간의 서로 다른 주제로 인해 쉽게 넘어갈 수 없다는 단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물론 생각하기 나름에 따라 장단점이 서로 뒤바뀔수도 있고 둘 다 장점이 될 수도 있는 것 같다. 내 입장에서는 단점보다는 장점으로 여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 하나의 글 그리고 강의 각각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고, 쉽게 대충 넘길 수 없기에 더 꼼꼼하게 읽게 되는 것 같다.



이번 연결편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강의이다. 다섯 명의 영화감독과 서로 다른 다섯 개의 세계를 보여 주는 글이다. 영화를 좋아하고 즐겨보는 편인데 이렇게 글로 읽다보니 잘 몰랐던 것도 많이 느끼게 되고 각각의 감독이 추구하는 영화관과 시선을 잘 알 수 있게 되어 좋았다.


이 강의 이외에도 러시아 문학에 대해 설명한 < 러시아 문학의 생명력 > 도 흠뻑 빠져서 읽었던 글이다. 이름은 잘 알고 있지만 러시아 문학에 대해서 그리 깊이있게 알지 못했는데 이 글을 통해 새삼 러시아 문학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다.


피렌체를 배경으로 르네상스 미술을 보여준 < 르네상스 미술의 한장면 > 은 이미 많이 알고 있는 내용이고 특히 로마와 피렌체를 몇년 전 여행한 경험까지 합쳐져서 유심히 읽게 되었다. 다른 사람의 글과 내 자신의 경험이 모이니까 글이 마치 사진처럼 화려하게 머리속에 그려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번 퇴근길 인문학 수업 연결편에는 이 이외에도 편하게 읽고 공감할 수 있는 글이 군데 군데 눈에 띄었다. 특히 각자의 경험이 같이 어우러져서 공감을 더 많이 느끼는 글은 서로 다르겠지만 어떤 글이든 퇴근길에 잔잔한 감동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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