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원하는삶을사는가'에 해당되는 글 1

  1. 2020.10.29 [사회] 스웨덴은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사는가

< 스웨덴인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사는가 > | 라르스 다니엘손, 박현정 지음 | 한빛비즈

 

스웨덴은 국민의 행복지수가 매번 최상위권에 들어가는 국가들 중의 하나이다. 행복지수가 국가의 부와 꼭 관련되는 것은 아니지만 스웨덴의 경우는 행복지수와 국가의 부 모두 상위권에 포함되는 국가인 것 같다. 비록 소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높은 소득세가 있기는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무상교육과 무상진료, 그리고 다양한 복지혜택은 국민의 만족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이런 잘 알려진 부분말고 스웨덴이란 나라를 좀 더 이해할 수 았는 방법은 없을까? 어느 한 나라를 이해함에 있어서 그 나라 관광청의 홈페이지, 신문 또는 잡지에 소개된 기사가 전부는 아닐 것이다.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 국민들의 생각을 아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또한 그 나라와 관련된 외국인의 생각도 또 다른 관점에서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이 책은 이러한 생각에서 두가지 관점을 보여준다. 한 관점은 주한 스웨덴 대사를 지낸 사람과 다양한 케이스의 스웨덴 국민 인터뷰이고, 또 다른 관점은 주한 스웨덴 대사관에서 20년 넘게 근무하고 있는 사람의 관점이다. 이 두개의 관점이 모아져서 스웨덴이라는 나라를 주관적으로, 그리고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발판이 되는 것 같다.

전 스웨덴 대사와 현 대사관 근무 한국인 실장과의 대화 형식으로 스웨덴이라는 나라를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현재의 모습을 조명한다. 주어진 주제에 대한 스웨덴 국민 인터뷰 글이 제시되고, 이 주제에 맞춘 한국의 현실과 스웨덴의 모습을 번갈아 설명하는 방식이다.

여러가지 면에서 한국과 스웨덴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일단은 사회 공동체에 대한 인식 차이가 많은 것 같고 공공 복지에 대한 인식도 차이를 보이는 것 같다. 하지만 스웨덴의 현 모습이 원래부터 이랬던 것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희생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불과 몇십년 전만 하더라도 스웨덴에도 남녀차별과 계층간 불균형이 존재했던 것 같다. 하지만 스웨덴은 문제를 확실히 인지하고 사회적 합의를 거쳐 지속적인 변화를 시도했고, 지금의 스웨덴이라는 나라의 모습을 이루게 된 것 같다.

한 나라의 제도와 구조, 그리고 구성원들의 생각이 한 순간에 변화되지 않는다는 것을 제대로 이해해야 할 것 같다. 분명 우리나라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도 다양성을 인정하고 남과 다름을 인정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당장 스웨덴과 같이 국민의 행복지수가 높고 균형있는 부의 분배가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시간을 가지고 끈기있게 사회적인 합의를 이루어 나간다면 분명 우리나라의 미래도 행복하면서 부의 분배가 적절하게 이루어지는 나라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현재의 스웨덴 사회 모습을 반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꿈꾸는 책들의 도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설] 이솝 우화 전집  (0) 2020.11.05
[인문]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읽기  (0) 2020.11.05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  (0) 2020.10.29
[인문] 북킷리스트  (0) 2020.10.29
[자기계발] 탄력적 습관  (0) 2020.10.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