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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9.12 [에세이] 스물넷, 약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 스물넷, 약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 | 이주연 지음 | 미래북

 

누구나 자신이 생각은 했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일이 여럿 있을 것이다. 나 자신도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주저한 일때문에 후회가 되는 일이 제법 있다. 그리고 여전히 그러한 일이 현재도 진행중인 것 같다.

누군가가 말한 '할까 말까 망설여진다면 해라"라는 말은 머리속으로는 이해가 되지만 막상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많은 제약이 있는 것 같다. 당장 현실적인 문제도 , 행동했을 때의 불확실성도, 다른 사람의 시선도 다 신경쓰이게 된다. 그런 부분이 모두 모여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생각으로만 머무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스물넷부터 서른넷까지 10여년 동안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간 열정을 보여준다. 자신의 진로를 찾지 못해 고민하다가 스물넷에 약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시도한 약사 편입은 실패하고 꿈을 접어야할지 고민하는 상태에 이르른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헝가리 대학의 약대에 입학하게 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다.

해외에서 대학을 다닌다는 것은 국내에서 대학을 다니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전공공부는 논외로 하더라도 익숙치 않은 언어 장벽이 가장 크게 느껴질 것이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 모두 생소한 문화권 사람들이기에 그 거리감도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런 힘든 상황에서 저자는 자신만의 공부 방법과 특유의 인간관계를 통해 공부를 이어가고 무사히 졸업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게 된다.

이 책에는 헝가리에서 공부하면서 느낀 저자만의 다양한 경험이 나온다. 일단 수업과 졸업에 필수적인 영어 및 헝가리어를 공부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선택했는지, 그리고 복잡한 화학적인 지식을 기억하기 위해 본인만의 기억법을 잘설명하고 있다. 또한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과 어떻게 지내고 상호 도움을 주고 받았는지도 잘 설명하고 있는 것 같다.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는 사람에게 행동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인 것 같다. 또한 공부하는 방식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도 어떻게 공부하면 되는지 방법을 일부 제시해 주는 책이기도 하다. 그리고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주변 사람들과 어떻게 유대관계를 맺어야 하는지도 잘 보여주는 책이기도 하다.

책을 처음 봤을 때는 조금 늦은 시기에 본인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담은 책으로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책 속에는 그 이상의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다. 현재 어렵다고 해도 본인의 노력에 따라 헤쳐나갈 방법을 찾을 수 있고, 주변 사람을 통해 어려운 부분을 의외로 쉽게 해결해 나갈 수도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일단 무엇보다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본인의 의지가 확고하다면 다른 어려움은 어떻게 하든 헤쳐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저자의 의지와 행동이 부럽다. 그리고 행동으로 옮겨야 할 필요성을 조금 더 느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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