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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심리 읽어드립니다

2021. 10. 30. 22:19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심리 읽어드립니다 > | 김경일 X 사피엔스 스튜디오 지음 | 한빛비즈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예전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가족과 보내고 있다. 분명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 더 화목하게 지낼 것 같은데 서로 불만과 불평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프랑스인지 영국인지 정확히 기억나지진 않지만 코로나19 시기에 이혼이 아주 많이 늘어났다고 한다. 그런데 그 원인이 남편의 폭력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가장 신사적인 나라라고 생각했던 국가에서 팬데믹으로 인해 가정 폭력으로 이혼이 늘었다는 사실은 충격적으로 다가온 것 같다.

사실 기사를 통해서도 다양한 감정적인 변화를 듣곤 한다. 팬데믹 시대에 감정적으로 불안해하고 사소한 일에도 과격한 행동이 도출된 이야기를 종종 접했던 것 같다. 뿐만 아니라 명품에 대한 과소비도 늘어나고 인터넷  쇼핑도 아주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인간의 심리에 대해 이론적으로 분석한 책은 많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대부분 이론적인 분석에 치중해 있기 때문에 지금 현실의 나에게 접목해서 생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지금 현재 우리는 다양한 심리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그 원인에 대해서는 이론적인 접근보다는 현실을 정확히 설명하고 제대로된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무엇인가가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팬데믹 시대에서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심리적 현상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내놓는 것 같다. 어느 한명의 의견이나 교과서적인 이론이 아니라 여러명이 토론하고 상의한 결과물이다. 사람의 행동과 마음에 대해 역할을 바꿔가며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 심리에 대한 보편적인 답을 제시한다.

 


1부에서는 현재 우리의 심리는 모두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언급한다. 여기저기서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우울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 이제는 코로나 레드라고 할 정도로 화가 치솟거나 분노의 정도가 훨씩 격해지고 있다. 이런 분노가 왜 생기는지 그리고 그 분노가 인간의 생각에 어떻게 관여하는지 잘 보여준다.

우리는 심리적으로 불편함과 상실감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이 둘을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잠시 생각을 멈출 필요가 있다.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이 불편함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상실감일 수도 있다. 불편함은 원인을 찾아 제거하면 되지만 상실감은 빈자리를 무언가로 천천히 채워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상실과 혼란의 시대를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가족이 불편하거나 충동구매, 재택근무로 인한 업무효율 고민 등 현실적인 걱정과 고민에 대해 원인과 해결책을 잘 제시해 준다.

2부에서는 우리의 감정과 심리를 제대로 알고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요즘 같은 시기에 우리의 심리를 정확히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이 우울한지 불안한지 힘든지, 슬픈지 화가 나는지, 상실감이 느껴지지 않는지도 잘 살펴봐야 한다. 이 감정을 정확히 알아야 서로 다른 해결 방법을 가지고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불안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불안이 가지는 가장 큰 문제점 중의 하나는 고립감인데 비슷한 고민을 가지는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동질감을 느낄 수 있다면 그 고립감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느끼는 불안감이 사라지는 않는다 .불안한 이유는 어떤 사실을 정확히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안을 현명하게 이용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일단 짧고 구체적으로 일을 나누어  생각해서 조금 더 명확하게 사실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불안은 변화를 시도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이다. 새로운 습관을 통해 변화를 꾀하고 이러한 변화들이 쌓여서 자신도 모르게 좋은 습관과 높은 실적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 이외에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느끼는 다양한 감정에 대해 잘 밝혀주고 있다. 그리고 혼자가 아닌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주변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상호 배려해야 하는지 잘 느낄 수 있다.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이전 세대와는 많이 다른 것 같다. 물론 이보더 더 어려운 시기를 겪어 온 세대도 있지만 일상적인 생활에서 의도하지 않는 격리 생활을 경험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을 것이다. 이전에 비슷한 경험을 한적이 없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불안감을 가지고 주체하기 힘든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불안감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다양한 감정의 원인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최소한의 감정적인 소모와 대립으로 이 시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신의 감정으로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기는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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