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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스노 크래시 1

2021. 7. 1. 08:10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스노 크래시 1 > | 닐 스티븐슨 지음 | 남명성 옮김 | 문학세계사

 

최근 곳곳에서 메타버스에 대한 언급이 회자되고 있다. 처음 메타버스라는 말을 접했을 때 무슨 뜻인지 몰라 다양한 자료를 검색해서 읽어본 기억이 난다.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이 이루어지는 3차원 가상 공간을 일컫는 말로 이전에 많이 언급되었던 가상 현실(VR)과 증강 현실(AR)의 연장선으로 보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당연히 최근 접한 용어이기 때문에 최근 새롭게 부각된 개념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 소설을 접하기 전까지는...

이 소설은 현재로 부터 30여년 전에 출간된 소설이다. 메타버스와 아바타, 그리고 세컨 라이프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인류의 미래를 보여주는 예언서와 같은 소설이다. 그 당시에 이 소설을 읽은 독자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이 소설을 읽어도 현재 전혀 어색하지 않는 놀라운 미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미래 어느 시점에는 모든 나라가 비슷한 기술을 가지게 되어 국가간 기술적인 차별화가 사라진 시대가 되었다. 그 결과 미국이 다른 나라보다 뛰어난 분야는 음악, 영화, 소프트웨어, 초고속 피자 배달밖에 남지 않게 된다. 주인공인 히로는 이전에 소프트웨어를 만들던 현직 피자 배달부이다. 피자 배달 과정에서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와이티라는 쿠리에와 연결되게 된다. 히로는 메타버스라는 가상 공간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우연히 스노 크래시에 관련된 정보를 접하게 된다.

왜 피자 배달이 미국이 뛰어난 분야로 표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인의 삶에서 빠지지 않는 피자에 대해 익살스럽게 표현한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마피아까지 개입해서 정해진 시간에 피자가 배달되도록 사업을 하고, 온갖 최신 기기와 장치로 피자를 배달하는 모습에서 현실을 패러디한 모습이 연상되었다.

기술적인 개념에서 이 소설은 신선한 충격을 주는 것 같다. 30년전에 어떻게 이런 개념을 생각했을까 싶을 정도로. 다양한 기술적인 묘사가 이 소설의 가치를 더해주고 있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이 소설을 다시 읽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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