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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상을 구한 의학의 전설들

2022. 3. 12. 21:25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세상을 구한 의학의 전설들 > | 로날트 D. 게르슈테 지음 | 이덕임 옮김 | 한빛비즈

 

코로나로 전 세계가 떠들석한 지금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 중에는 분명 마스크와 손씻기가 있을 것이다. 가끔씩 작년과 올해 태어난 아기들은 태어날 때부터 모든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사람은 마스크를 쓰는 종족(?)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손씻기는 위생관점에서 거의 일상생활이 되어 있다. 하루에도 몇번씩 손을 씻고 당장 손을 씻을 물이 없다면 물티슈를 사용해서라도 손을 깨끗하게 관리한다.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일상이지만 과거에도 그랬을까?

너무나 당연한 손씻기가 당연하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 산모가 산욕열로 인해 죽음에 이르는 상황이 종종 발생했음에도 그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가 손씻기의 중요성을 알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의사조차도 지금은 당연하게 생각하는 손씻기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고 여러 조치를 통해 경우 자리를 잡게 된 것은 조금 어이없기는 하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예전이나 지금이나 가장 자존심이 높은 집단 중의 하나가 의사 집단이지 아닐까 생각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사람의 생명을 다루고 몸에 직접 칼을 대야 하는 상황에서 모든 것을 보수적으로 바라보고 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가 모르던 사실을 알게 되지만 그것이 바로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들이 바로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은 다양한 연구와 시도를 통해 새로운 발견을 하고 그 발견을 통해 수많은 생명를 구한 의학의 전설들(의사가 아니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손씻기부터 출발해서 마취제, 수술용 장갑 등 지금은 병원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기술과 기구들이 환자를 살리고자 하는 몇몇 인물들의 부단한 노력의 결실로 얻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은 단순히 의학적인 발견에 대해서만 서술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역사적 배경과 시대적 상황, 그리고 그 발견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노력을 같이 엿볼 수 있다.

 


아직 인류가 정복하지 못하고 남아 있는 질병이 무수히 남아 있다.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만 하더라도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들에 의해 의학의 발전이 꾸준이 일어날 것이고, 이를 통해 완전히 정복은 못하더라도 지금보다는 나은 인류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같이 간단하지만 무척이나 효율적인 혁신 제품이 처음에는 볼티모어에서, 그다음으로는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은 것은 다름 아닌 환자들이었다. 조지프 블러드굿이라는 할스테드의 부하 직원은 존스 홉킨스의 수술실에서 일어난 탈장 수술 후 감염률이 고무장갑을 끼기 전 17퍼센트에서 몇 년 후 2퍼센트 미만으로 감소했다는 것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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