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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1.16 [자기계발] 상사는 싫지만 내 일은 잘합니다

 

 

< 상사는 싫지만 내 일은 잘합니다 > | 후루카와 히로노리 지음 | 이해란 옮김 | 현대지성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다양한 상사를 만나게 된다. 좋은 상사도 많겠지만 문제가 되는 나쁜 상사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것 같다. 문제는 직장 생활에서 고민을 하게 되는 여러 상황 가운데 가장 심각한 고민이 상사에 대한 고민이라는 것이다.

본인이 아무리 만족한다고 해도 회사 생활에는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하는 업무에 대한 부분, 주위 인간 관계에 대한 부분, 연봉과 복지에 대한 부분 등 세세하게 보면 어느 하나는 불만거리가 생기는 것 같다. 하지만 대부분 본인의 의지에 의해, 또는 주변의 도움에 의해 잘 극복하고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사에 대한 부분은 본인의 의지나 주변의 도움으로 헤쳐나가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나쁜 상사는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성격에 문제가 있는 싫은 상사, 능력에 문제가 있는 무능한 상사, 태도에 문제가 있는 불량 상사이다. 이 중 가장 심각한 유형의 상사는 태도에 문제가 있는 불량 상사이다. 앞의 두 유형은 적절히 대처하거나 자신의 능력을 키워 나가면서 무시할 수 있다. 하지만 불량 상사는 태도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대로 대처하기가 어려운 유형이다.

대부분 나쁜 상사를 만나게 되면 조금 견뎌 보다가 포기하고 회사를 옮기게 된다. 하지만 어딜가든 다양한 유형의 나쁜 상사를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문제이다. 그렇다면 회사를 그만두기 전에 나쁜 상사와 잘 지낼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가고, 긍극적으로는 니쁜 상사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바꾸는 시도를 해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나 자신도 다양한 유형의 상사를 경험하고 다양한 문제로 회사를 옮긴 경험을 가지고 있다. 물론 옮긴 후에 꼭 만족한다고 할 순 없지만 느낀 중요한 경험 중의 하나는, 이전에 경험했던 나쁜 상사와 같은 행동과 마음가짐은 가지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도 이 부분을 중요하게 강조한다. 나쁜 상사와의 경험을 나쁘게만 남겨두지 말고 자신의 경험으로 활용하기 위해 문제점을 제대로 기록하라는 것이다. 자신이 상사가 되었을 때 나쁜 상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이전에 만난 나쁜 상사의 나쁜 점을 반복하지 않도록 잘 정리해 놓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니쁜 상사가 행사하는 다양한 유형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어떻게 대처해 나가면 되는지 설명한다. 단기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행동 요령도 필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본인의 업무 역량을 키워 나가는 것이 필수적이다. 어느 회사든, 그리고 어떤 상사든 일 잘하는 사람에 대해서 함부로 하기 어렵다. 그만큼 본인의 업무 역량이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있는 힘이 되는 것이다.

 

업무 역량을 갖춰 나가면서 불합리한 나쁜 상사의 문제점에 대처해 나가야 한다. 어느 정도는 상사의 비위를 맞추면서, 하지만 필요하다면 강하게 어필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펼쳐나갈 필요가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상사의 상사를 통해 나쁜 상사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일의 방향을 끌어올 수도 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싸움을 위한 싸움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회사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라는 것을 어필하고 그 방향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주장해야 한다.

 

상사와 껄끄러운 관계는 누구도 원하지 않을 것이다. 나쁜 상사의 유형이라면 더더욱 껄끄러운 관계를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 같다. 하지만 무시한다고 해서 그 관계가 정리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피한다고 해서 그러한 관계를 피할 수만 있는 것도 아니다. 회사의 목표와 가치를 제대로 이해한 상태에서 나쁜 상사에 대처하는 최소한의 노력이 필요하다. 딴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글로 잘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하고 중간 및 결과 보고를 통해 진행상황을 제대로 알리는 노력도 필요하다. 주변에 자신의 의견에 동조할 편을 만들어두는 것도 필요하고 제대로된 자료도 준비하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업무 역량을 제대로 키우는 것이다. 비록 나쁜 상사라고 할지라도 자신에게 함부로 할 수 없을 만큼, 누구한테나 인정받을 만한 실력을 키워야 한다. 이러한 실력이 뒷바침된다면 나쁜 상사와의 관계에서도 유리한 위치에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일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상사는 싫지만 내 일은 잘합니다.

 

어려운 내용은 없어서 책은 쉽게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본인의 상황에 맞게 다양한 유형의 문제점에 대한 대처를 응용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모든 것을 다 적용하기는 어렵겠지만, 본인의 성향에 맞춰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유형의 문제점 위주로 조금씩 대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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