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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20.11.23 [사회] 지리의 힘

[사회] 지리의 힘2

2023. 4. 29. 11:21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지리의 힘 2 > | 팀 마샬 지음 | 김미선 옮김 | 사이

 

지리의 힘 1을 재미있게 읽어서 지리의 2가 이북으로 읽을 수 있을 때 읽게 되었다. 책의 소개대로 지리는 양날의 검이다. 지리는 우리의 발목을 잡기도, 우리 편이 돼주기도 한다. 우리의 수많은 선택은 우리가 서 있는 곳과 결코 분리될 수 없다. 지리적 요인은 지금도 이 세계를 요동치게 만든다. 지리는 그만큼 개인의 삶을, 국가의 운명을, 세계의 분쟁을, 우리의 선택을 좌우한다. 그렇다고 단순히 지정학적인 관점에서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니다. 지정학적인 관점에서 각 나라의 배경과 역사, 그리고 인접국과의 관계 등 한 나라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잘 알 수 있게 해 준다.

 

혹시 문제를 해결하거나 관리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먼저 그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이 문제를 두 개의 단어로 정의하고 있다. 사우디Saudi와 아라비아Arabia라는. 어떤 가문의 성을 따서 나라 이름을 짓는다면 그 가문이 아닌 이들은 어떻게 될까? 사우디아라비아 국민들은 모두가 사우드 가문의 일원도 아닐뿐더러 모두가 공평하게 대접받지도 않는다.
- p.116 -

최근 몇 세기 동안 영국은 바다 덕분에 유럽 본토의 과도한 정치적 혼란과 전쟁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었다. 이는 왜 이 섬나라가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유럽이라는 공동의 집에 대한 소속감이 덜한지 얼마간 설명해 준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 동안 발생한 대학살도 유럽 본토만큼 영국을 크게 뒤흔들지는 못했다. 이러한 분리의 정서가 브렉시트에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하다.
- p.167 -

지중해 동부에서 보내는 여름? 아니면 에게해에서의 휴가? 모두 다 환상적으로 들리지만 이런 안락함을 누리기엔 이 지역은 최근 들어 많이 뜨거워졌다.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몇십 년을 보내고 나서 이 지역이 다시 한번 불안한 지정학의 최전선에 등장하고 있다. 이곳에서 해저 가스전이 발견되면서 그리스와 터키 사이에 깊숙이 내재해 있던 해묵은 반목에 새로운 갈등의 불씨가 또 하나 던져졌다.
- p.212 -

[사회] 지리의 힘

2020. 11. 23. 22:53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지리의 힘 > | 팀 마샬 지음 | 김미선 옮김 | 사이

 

좁다면 좁은 이 지구 안에 다양한 국가가 존재한다. 어떤 나라는 전 세계 다양한 나라를 쥐락펴락하지만 어떤 나라는 극심한 빈곤에 처해있기도 하다. 어떤 이유때문에 부유한 나라와 빈곤한 나라가 될까? 어떤 사람은 국민성을 얘기하곤 한다. 어떤 사람은 그 나라의 정치의 후진성을 언급하기도 한다. 풍부한 자원의 유무로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이 책은 각 나라의 지정학적 특성때문에 세계가 경제, 영유권, 빈부 격차 등에 영향을 준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이 지정학적 특성이 세계사에도 영향을 주며, 특히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의 경우 강대국의 입김에 의해 민족과 무관하게 국경이 결정되어 현재의 국경분쟁과 내란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요인으로 간주한다.

 

현재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그리고 한국의 지정학적인 특성과 잠재적인 영향에 대해 세밀하고 분석하고 있다. 인간의 힘으로 극복하기 힘든 지리가 한 국가의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크게는 전 세계적인 방향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큰 방향에서는 지리가 주는 힘에 대해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지리적인 특성덕분에 외국의 공격으로 부터 국가를 수비게 방어할 수 있고, 지리적인 특성을 극복하기 위해 운하 등을 건설하여 막대한 경제적인 이득을 취할 수도 있다. 물론 궁극적으로 운하의 운영권을 둘러싼 강대국의 입김은 피할 수 없는 한계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국의 사례에서 언급되는 내용은 100% 공감하기는 어려운 면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외국인이 바라보는 한국과 한국인이 바라보는 한국의 실정이 다르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 상황과 미래 방향에 대해서 생각과 사뭇 다른 설명이 전개되는 면이 있다. 이러한 부분은 다른 나라 또는 대륙에 대한 설명에서도 비슷하게 느낄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지리적인 힘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되 세부적인 각 나라의 상황에 대해서는 적절히 감안하여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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