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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

2022. 4. 25. 16:59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 > | 김희경 지음 | 한국경제신문

 

클래식과 미술은 항상 어렵다는 생각부터 든다. 몇몇 익숙한 작품과 작곡가, 화가들도 있지만 여전히 작품을 감상하는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한번 보거나 들어본 작품을 접하게 되면 뭔가 아는 작품이 나왔다는 친근감이 앞서는 것 같다.

우리는 너무 작품 해석을 강조하는 듯한 느낌이 있다. 어릴때부터 예술뿐만 아니라 문학작품도 한줄한줄 해석하고 분석하는 학습방법에 익숙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해석하려고 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 하지만 예술 작품은 있는 그대로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받아 들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떄 문학작품과 관련한 교육을 꼬집으면서 어떤 작가가 말한 것이 기억난다. 아무리 그 작품이 슬픈 시대적 배경과 작가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즐겁게 받아들이면 즐거운 작품이라고.

이 책은 우리가 어렵게만 느끼는 예술가 39명의 클래식과 미술 이야기이다. 예술가에 대해 소개하는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작곡가와 화가를 주제별로 묶어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이 예술가들에 대한 소개도 틀에 박힌 형태의 따분하게 설명되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에 대한 주요 생활과 작품 세계, 그리고 시대적 분위기 등을 잘 배치해서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책을 읽으가면서 어렵거나 따분하다거나 하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던 것 같다.

책은 총 11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3장에서는 파격과 변신의 귀재라는 주제로 마네, 피카소, 비발디 등 11명의 예술가를 소개한다. 4~5장에서는 강한 의지와 집념을 가지고 창작활동을 한 예술가들로 미켈란젤로, 고흐, 차이콥스키 등 8명의 예술가를 소개한다. 6~7장에서는 천재중의 천재 예술가인 다빈치, 세잔, 푸치니 등 6명의 예술가를 소개하고 있다. 8~11장까지는 예술가들의 낭만과 감성을 다루면서 브람스, 모짜르트, 샤갈 등의 예술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8~11장에서는 대부분 작곡가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인 것 같다.

한권에 39명의 예술가를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한명당 분량이 그리 많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예술가는 좀 더 깊이있게 작품과 배경을 알 수 있고 잘 모르는 예술가에 대해서를 새롭게 작품 및 예술가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특히 브람스를 소개하는 8장의 제목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낭만의 대명사가 되다>이다. 예전 국내에서 방영한 드라마의 제목이기도 하면서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연주하는 <트로이메라이>, <어린이정경>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이뿐만 아니라 책의 곳곳에서 미처 알지못했던 재미있는 이야기와 작품을 알 수 있게 된다.

예술가의 주요 작품 소개도 풍부하게 되어 있고 QR 코드를 통해 인터넷으로 감상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깊이 있는 작품 감상이 가능한 것 같다. 또한 작품과 연관된 영화나 연극 등 부가적인 정보도 많이 제공하기 때문에 관심있게 연관된 정보도 찾아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에필로그에는 책에서 소개하는 예술가를 좀 더 알아가기 위해 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단순히 책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영상과 다른 작품을 찾아보고 미술관이나 연주회를 가서 직접 보고 느끼는 것도 한층 작품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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