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것이당연합니다'에 해당되는 글 1

  1. 2020.12.24 [심리] 불안한 것이 당연합니다

[심리] 불안한 것이 당연합니다

2020. 12. 24. 18:34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불안한 것이 당연합니다 > | 한덕현 지음 | 한빛비즈

 

현대인 중에 불안감은 느끼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어느 정도의 불안감은 항상 가지고 살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상적인 불안때문에 더 큰 불안감에 빠지는 사람들이 있어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

 

 

불안은 무지에서 시작된다. 본능적으로 자기 자신이 모르는 것은 피하게 되고 공포와 불안을 동반하게 된다. 반대로 불안은 아는 척하는 것에서도 시작될 수 있다. 모르는 것을 안다고 속이면서 죄책감이 들게 되고 불안을 느끼게 된다. 과거에는 현재보다 사회적은 많이 단순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변화의 요소가 적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재는 하루하루 급변한다고 느낄 정도로 변화의 요소가 많은 것 같다. 기술적인 부분도 많은 변화가 있지만 사회적인 부분들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인간의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서 생애 동안 그 변화에 대해 더 많이 느끼는 경향도 존재하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면서 스포츠 정신의학 전문의라고 한다. 다양한 구단의 스포츠 심리 자문 및 닥터를 맡고 있고, 여러 분야의 프로 스포츠 선수들에게 심리 자문 및 상담을 하고 있다고 한다. 프로 스포츠 선수들은 성적에 대한 압박감과 주변의 시선에 의해 다양한 형태의 불안 심리에 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인에게 나타나는 불안에 대해 분석을 한 책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불안에 대해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먼저 불안에 대해 제대로 알고, 불안을 내 자신이 제대로 다스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단 불안은 심리적인 요소가 많이 좌우한다. 일상적인 현상에 대해서 어느 순간 불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하면 한없이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고 다양한 걱정에 빠지게 된다. 누가 봐도 평범하고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이유없이 불안에 빠지고 그 불안감에서 빠져나오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종종 있는 것 같다. 또한 스트레스도 불안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불안에 대해 꼭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은, 불안은 지극히 당연한 감정이라고 인정하는 것이다. 불안은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고 제대로 불안을 다스릴 수만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감정이라는 것이다.

 

불안을 제대로 다스리기 위해서는 현재 자신이 불안하다고 느끼는 실체를 찾는 것이 가장 우선일 것이다. 지금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지금 일어난 일을 제대로 알고, 자신이 통제하고 있지 못하는 것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이 부분을 찾을 수 있다면 그 두려움과 두려움에 동반되는 불안을 자기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 수 있다. 물론 통제하고 있지 못하는 것을 당장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요소를 아는 것만으로 인생의 주체로서 행동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불안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불안을 제대로 다스리기 위해서 이 책에서는 다양한 경우를 들어 어떻게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지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예를 들어 가식적인 내 모습이 불안 초조할 경우에 대한 방안, 자신의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닐까에 대한 방안 등 다양한 형태로 느끼는 불안에 대해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준다.

 

우리는 모두 인생을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위해 다양한 도전을 하고 도전이 성공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모든 도전이 항상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최종 목표로 가는 과정에서 기회나 도전을 꼭 성공으로 마무리할 필요는 없다고 느끼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성공에 대한 지나친 부담감으로 다양한 불안에 휩싸이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는 것 같다.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더라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평범한 삶에서 행복을 느끼는 과정이 더 중요하고,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피할 수 없는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더 큰 불안에 빠지지 말고 충실한 하루의 삶을 통해 불안을 다스리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