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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바쁨 중독

2020. 12. 24. 18:33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바쁨 중독 > | 셀레스트 헤들리 지음 | 김미정 옮김 | 한빛비즈

 

몇년전 서울에서 멍때리기 대회가 열린 적인 있다. 멍때리기라는 것이 쉽게 생각하면 일상적으로 하던 것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고 많은 사람들이 중도 탈락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것도 안하면 되는데 뭔가를 해서 멍때리기에 실패한 것이니 그만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현재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 특히 시시각각 SNS나 메신저를 확인하고, 조금 비는 시간에도 뭔가를 하기 위해 찾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이런 모습이 예전부터 있어온 인간의 특성일까? 인간의 이런 모습은 시대가 바뀌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생겨난 특성이라고 본다. 우리의 조상들은 일하는 시간도 지금보다 훨씬 적었고 여러 사람과 어울리는 시간과 기회도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현재는 회사뿐만 아니라 퇴근 후에서 회사 메일이나 메시저 사용이 빈번하다. 또한 혼자만의 시간을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뭔가를 하기 위해 계획을 잡고 실행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시간을 헛되이 보내면 뒤쳐지고 낭비를 한다는 생각이 모두의 머리속에 들어있는 듯 하다.

 

 

여러 연구 결과를 보면 쉬지 않고 열심히 하는 것보다 적절한 휴식을 통해 여유를 가지는 것이 훨씬 효율이 높다는 사례들이 있다. 이 부분은 단순한 조사연구결과가 아니라 실제 기업에서 주당 근무시간을 줄였지만 업무 성과는 높아진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다. 마음의 여유를 찾고 제대로 된 삶을 누리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

 

첫째, 자신의 업무 방식을 파악하는 것이다. 제일 먼저 자신이 하루 한 일에 대한 시간을 기록하고, 그 시간을 검토한 후 일정을 짜는 것이다. 분명 여태 부족했던 시간이 남는 경험을 하게 되고, 실제로는 시간이 충분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둘째, 미디어 속 삶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일단 자신과 자신의 삶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경우가 많은데 종종 부정확한 정보때문에 판단이 잘못된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리고 단순 비교 대상이 아닌데도 단순 비교로 인해 비현실적인 판단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비현실적인 비교 기준을 버리고 자기 자신이 삶을 통제하도록 하는 것이다.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수동적으로 행동하지 말고 자신이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책상에서 떨어지는 것이다.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고 의도적인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여가에 투자하는 것이다. 의도적으로 비생산적인 일을 하고 업무 메일 중독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 이외에도 다른 사람들과 진정한 관계를 맺고, 안목을 넓히는 시도도 필요하다.

 

 

나 자신도 일정부분 바쁨 중독에 빠져있다고 생각한다. 업무 메일을 끊임없이 체크하고, 퇴근 후에서 이슈 시스템에 접속해서 체크하는 등의 일이 빈번하게 있다. 사실 이런 일은 다음날 출근해서 해도 충분한 일이지만 습관적으로 행해지는 일인 것 같다. 조금의 시간이 나면 책을 집어들거나 휴대폰으로 검색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짧은 시간의 편한 여유도 내 자신이 아까워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끊임없이 시간을 쪼개어 하는 것 보다는 차라리 아무일도 하지 않고 멍하게 보내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단순히 시간 대비 성과가 아니라, 나중을 위해 자신의 에너지를 비축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오늘의 짧은 여유를 가지는 것이 내일의 보다 높은 집중과 효율을 만들어 준다고 생각한다. 아무일도 하지 않고 보내는 시간을 즐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가적으로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습관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 멀티태스킹이 잘된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하나의 일을 순차적으로 집중해서 하는 것 보다는 능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어쩔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하나의 일에 좀 더 집중하는 습관을 키워야 할 것 같다.

 

바쁜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바쁨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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