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트다운'에 해당되는 글 1

  1. 2019.12.27 [사회] 멜트다운

[사회] 멜트다운

2019. 12. 27. 10:42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멜트다운 > | 크리스 크리어필드 / 안드라스 틸시크 지음 | 장상미 옮김 | arte


오랜만에 강남 중고서점에 가서 구입한 책이다. 얼마전 책에 대한 평을 보고 한번 읽어보고 싶었는데 중고서점에 깨끗한 상태의 책이 있어서 저렴하게 구입했다.


멜트다운 meltdown / 명사

1. 원자로에서 연료가 과열되고 노심이 녹는 사고. 지진, 쓰나미, 부주의한 검사, 일상적 실수, 또는 단지 막힌 밸브때문에도 발생할 수 있다.

2. 시스템 붕괴 또는 고장.


시스템이 실패하면 엄청난 비용이 드는데 흔히 과소 평가한다. 그리고 그런 일들은 우리 각자의 직업이나 삶 속에서도 일어날 가능성이 아주 높다. 하지만 그나마 괜찮은 점은 우리 각자가 실제로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내부고발자, 이방인, 귀 기울여 듣는 리더가 필요하다. 구성원에 대한 다양성을 유지하고 서로 다른 의견을 잘 수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일탈의 정상화'이다.


‘시스템’이란 인간이 안전과 편의를 위해 설계한 도구다. 기계와 같은 물리적인 시스템이 될 수도 있고, 국회나 회사의 이사회처럼 중요한 의사결정을 위해 만든 조직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실제로 사회 곳곳에 도입된 다양한 시스템들은 목적에 걸맞게 작동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인간이 완벽할 수 없듯, 인간이 설계한 시스템 역시 완벽할 수 없다. 시스템에는 반드시 실수와 실패가 따른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이 시스템에서 한순간도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 그리고 컴퓨터와 통신 기술 발달로 더 복잡하고 촘촘하게 짜이게 된 이 시스템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무너질지 상상하기 어렵다는 사실에 있다. 또한 과거의 시스템들은 비교적 느리고 불편했지만 그렇기 때문에 누구든 ‘직관적’으로 문제 상황을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의 시스템은 편리하고 빨라진 만큼 붕괴도 쉽고 빠르다. 전문화된 여러 분야가 결합한 오늘날의 시스템은 전문가라도 문제를 쉽게 파악하기 어렵게 한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