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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만화로 배우는 의학의 역사

2019. 11. 6. 18:25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만화로 배우는 의학의 역사 > | 장 노엘 파비아니 지음, 필리프 베르코비치 그림 |

김모 옮김, 조한나 감수 | 한빛비즈


이 책은 한빛비즈에서 나온 만화로 배우는 시리즈 세번째 책인 것 같다. 그리고 올해 초에 읽었던 한빛비즈의 만화로 보는 성차별의 역사는 이 시리즈와는 조금 다른 책이지 않을까 싶다.


사실 의학을 만화로 본다는 게 좀 생소하기는 했다. 기존 시리즈인 공룡이나 곤충은 아이들이 많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라서 만화로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친숙함이 더 많았다면 의학은 과연 어떻게 만화로 그렸을까 하는 궁금함과 호기심이 더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역시나 만화이긴 하지만 글밥이 아주 많은 만화였다. 글밥이 아주 많은 먼나라이웃나라 느낌이랄까... 하지만 만화의 형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큰 부담감없이 재미있게 읽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간혹 눈에 띄었지만 잘못 알고 있었거나 새롭게 알게 된 정보도 제법 많이 차지하고 있었다.


기본적으로 내용은 시대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제목 자체는 적어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그러한 제목이고, 각 내용은 각 주제에 관련된 시대적인 흐름과 사람들 위주로 전개된다. 따라서 처음부터 읽지 않고 관심이 가는 주제 위주로 읽더라도 크게 흐름상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



의학의 역사 관련해서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히포크라테스 선서 아닐까 싶다. 이 부분에서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왜 그러한 선서가 나오게 되었는지도 알 수 있게 된다.



중세시대에는 왜 이발사가 외과 수술을 했을까? 그 비밀은 성직자들이 피를 불결한 것으로 여겨 수술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그 당시 칼이나 도구를 가장 잘 다루는 직업중의 하나가 이발사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의사 면허가 생기게 된 계기는 루이 14세의 치질 때문이라고 한다(왜 그런지는 책을 읽어 보면 나온다)


가장 재미있게 봤던 부분은 뇌 질환의 발견에 대한 부분이다. 데카르트는 정신을 뇌와 다른 비물질적인 존재라고 여겼던 반면 르낭은 간이 담즙을 생산하는 것처럼 뇌가 생각을 만들어낸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이중적인 성격 탓에 뇌 질환 연구는 신경과학과 정신의학 사이에서 진행되어 왔다. 신경과학은 합리적인 방법으로 육체의 이상 현상을 풀어내 왔으며, 정신의학은 형이상학적인 관점에서 정신착란에 접근했다.



이 이외에도 흥미를 가지고 볼 만한 주제는 제법 많았다고 생각되며, 하나하나의 주제가 나름 의미가 있는 주제라고 생각이 들었다. 학생이든 어른이든 누구든지 부담없이 읽어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되며, 의학적인 지식이 없어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중간중간 잘 알고 있는 인물이 의외로 등장하는 것도 관심을 가질만 하다(형이 여기서 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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