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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땀의 과학

2022. 7. 19. 12:35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땀의 과학 > | 사라 에버츠 지음 | 김성훈 옮김 | 한국경제신문

 

인간은 거의 누구나 땀을 흘린다. 그리고 이 땀의 배출을 통해 몸의 체온을 낮추고 체온 조절을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개는 땀샘이 없다고 한다. 따라서 땀을 흘리지 않고 혓바닥을 내밀고 숨을 반복적으로 내쉼으로 체온 조절을 한다고 한다. 사실 땀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은 이 정도였던 것 같다. 좀 더 추가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라면 땀은 좀 짭짤하다고나 할까...

이 책은 땀에 대해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인간에서 있어서 땀이 이렇게 중요했나 싶을 정도로 땀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땀을 흘리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 중의 하나가 체취이다. 땀을 많이 흘리지 않더라도 사람의 몸에서는 체취가 있으며, 이 체취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한다.

책에 소개하는 재미있는 에피소드 중의 하나는 빨간색 땀을 흘리는 간호사 이야기이다.  빨간색 땀을 흘리는 것때문에 병원을 찾은 환자를 진료하면서 다양한 가설과 설명이 나온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알려진 사실은 빨간 색소를 다량 함유한 과자를 매일 너무 많이 먹어서 그 빨간 색소가 땀과 같이 흘러나온 것이라고 한다.

책은 총 3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 1은 땀이 보여주는 진화의 비밀이다. 인간이 땀을 흘리는 이유와 함께 땀이 생존에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 파트 2는 우리는 모두 땀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개개인이 가지는 고유한 체취에 대해 사람마다 서로 다른 선호를 가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러시아에서 열린 한 행사는 다른 사람의 체취만으로 선호하는 사람을 선택해서 짝을 지어지는 행사이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체취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 같다. 또한 땀을 이용해서 범죄 수사에 이용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땀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파트 3는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땀의 진실에 대해 설명한다. 특히 개개인에게서 나오는 체취를 숨기기 위해 고대로 부터 향수가 널리 사용되었고, 고대에는 귀족들의 사치품이었던 것이 현대는 필수품이 된 과정을 볼 수 있다. 물론 개인의 체취를 불결한 것으로 여기는 사회적인 분위기도 있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체취를 풍기지 않는 사람에 대해 인간적인 유대감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도 잘 드러나 있는 것 같다. 소설 향수를 보면 체취가 없는 사람이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냥 땀을 더우면 흘리는 것으로 여기고 찝찝함을 유발하는 존재로만 여기고 있다. 하지만 실제 땀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우리를 좀 더 다른 사람과 유대감을 가지고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것도 땀에서 기인한 체취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땀에 대해 좀 더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땀을 이용한 다양한 마케팅과 기술 개발에 대해 알 수 있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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