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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돈의 탄생

2021. 4. 13. 22:04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돈의 탄생 > | 먀오옌보 지음 | 홍민경 옮김 | 현대지성

 

역사적으로 경제활동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돈이 사용되어 오고 있다. 초기 물물교환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조개나 보석류를 화폐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점점 다양한 형태의 화폐가 만들어지고 사라지고를 반복하고 있다.

초반 화폐는 금이나 은과 같은 실물 자산과 연동된 형태로 유통되었다. 따라서 언제든지 원하면 금이나 은과 같은 실물 자산으로 교환이 가능하고 그 반대로 교환하는 것도 가능한 상태가 유지되었다. 하지만 점점 사회가 복잡해지고 실물 자산을 유지하는 어려움때문에 실물 자산과 연동되지 않는 법정 화폐로만 현재 대부분 유통되고 있다.

그런데 법정 화폐만 두고 본다면 그 자체만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유통수단이 된다. 현재는 화폐를 이용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없이 사용하고 있지만 처음 사용되었을 경우에는 사람들의 심리적인 불안감도 상당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법정화폐를 정부에서 사용하고 지불수단으로 정부에서 받기 시작하면 그 자체만으로 어쩔수없이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게 되고 점차 신뢰를 가지는 지불 수단으로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많은 나라들이 자신들의 화폐를 국제 통화로 사용되기를 원하고 있다. 현재 5개 정도의 통화가 국제 통화로 인정받고 사용되고 있다. 일단 국가간 거래에서 자국의 화폐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다양한 유동성 문제와 환율 문제에서 조금은 자유로워 지는 것 같다. 그래서 많은 나라들이 좀 더 많은 국가들이 자신들의 화폐를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고대로 부터 현재의 가상화폐까지 거의 전반적인 돈의 역사에 대해 다루고 있다. 책의 분량도 만만찮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내용도 다양한 나라에 대한 다양한 정책과 돈에 대한 역사적인 흐름을 잘 서술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초반 중국에 대한 사례 소개가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것과 중국이 기원이라고 주장하는 몇몇 요소는 조금 거슬리기는 했지만 근래로 넘어와서 설명하는 대부분의 내용은 상당히 중립적인 입장에서 공평하게 서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에서의 돈은 실물을 가진 무엇이라기 보다는 개념적인 존재로 느껴진다. 지금도 곳곳에서 금전적인 거래와 물건의 거래가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상당부분 물리적인 돈보다는 통장상의 숫자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월급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일을 하고 급여를 받지만 통장상의 숫자로 찍히지 실제 돈을 바로 받는 경우는 흔치 않은 사례가 되었다. 또한 신용카드를 통해 거래하는 것, 특히 가상화페의 경우 모두 없는 무형의 자산으로 거래하는 개념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을 돈에 대한 다양한 역사적 흐름과 새로운 관점을 알게 되어 좋았던 것 같다. 일상 생활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돈이 역사적으로 얼마나 많은 변화를 겪어 왔는지 알 수 있었다. 또한 앞으로도 돈이 다양한 변화의 길에 마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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