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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5.15 [자기계발]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말합니다

<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말합니다 > | 박소연 지음 | 더퀘스트


살아가면서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대화를 주고 받게 된다. 가장 가깝게는 가족 또는 친구끼리 서스럼없는 대화를 주고 받을 수도 있고, 아주 어려운 자리에서 말을 꺼내기도 부담스러운 상태로 대화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대처해 나가게 되고 조금의 말실수가 있다고 하더라도 유야무야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하지만 회사일을 하면서 주고받는 대화는 어떠한가? 회사 자체가 어떤 일을 하기 위해 모인 집단이고 일을 하면서 어떤 성과를 만드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따라서 일의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서는 대화의 기술이 필요하다. 어떻게 말을 하느냐가 일을 하는데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같이 일을 하는 주변의 사람을 떠올려 보면 개개인의 차이를 많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핵심적인 말만 짧게 잘 전달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장황하게 얘기하지만 얘기의 핵심을 전혀 파악할 수 없게 얘기하는 사람도 제법 마주치게 된다. 핵심없는 장황한 얘기만 늘어 놓는 경우 경우 주로 2가지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하나는 "본인이 하는 일을 잘 모르고 있구나"이고 다른 하나는 "이 사람과 일을 계속 같이 하면 안되겠구나"이다.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일을 잘하는 사람은 핵심적인 말만 단순하게 하고, 일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은 간단한 말도 복잡하게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주변에서 안타까운 느낌이 드는 사람들이 있다. 분명 똑똑하고 아는 것도 많은데 그것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서 인정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람이다. 소통이 제대로 되지 못하다 보니 그 사람이 하는 일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게 되고, 불필요한 대화와 회의가 계속된다. 서로 대화가 제대로 되지 않으니 서로 답답한 생각을 가지게 되고 불필요한 시간 낭비과 감정 낭비가 발생하게 되는 것 같다.



일상적인 언어와 일의 언어는 다르다. 일의 언어와 일상의 언어와 다른 점은 크게 세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단순하고 정확한 소통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이 많아졌고 점점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으로 일을 하게 되는 빈도도 늘어나고 있다. 기존 얼굴을 마주보면서 대화를 할때는 표정이나 행동 등으로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지만 비대면으로 일을 하게 되면 오로지 대화나 글로만 소통하게 되기 때문에 단순함과 정확성이 생명이라고 볼 수 있다.


둘째는 상대방의 선택을 끌어내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회사 내에서 일을 할 때나 회사 외부에서 다른 사람들과 만날 때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설명하거나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의 제품에 관련한 설명을 하게 된다. 어떤 경우이든 자신을 어필하고 회사 제품을 어필해서 상대방이 자신을 인정하고 회사의 제품을 선택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상대방을 잘 설득하고 선택을 이끌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하는 것이다.


셋째는 중간 온도의 관계 언어가 기본 언어가 된다는 것이다. 일상의 언어에서는 사용하는 언어의 느낌이 과도하게 높거나 과도하게 낮더라도 문제가 없다. 좋아하는 사람과는 뜨겁게 지내고 싫어하는 사람과는 차갑게 지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일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너무 노골적인 차이는 문제을 일으키게 된다. 적당히  선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언어를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책에 설명되어 있는 다양한 소통의 기술은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자신의 입장에서 제대로 생각해 본 적이 별로 없는 것도 사실인 것 같다. 머리속으로는 알고 있지만 정작 자신이 다른 사람과 일적인 대화할 때는 별로 염두에 두지 않고 자신의 스타일대로 대화해 왔던 것 같다.


소통의 기술뿐만 아니라 실제 일을 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도 중간에 사례로 소개되어 있는데 공감을 많이 느끼게 되는 부분이었다. 이 에피소드를 통해 설명하고자 하는 소통의 기술이 더 현실적으로 와 닿았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본인의 능력에 비해 회사에서 인정을 못받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회사내에서 본인의 소통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면 어떨까? 이 책을 읽어보면 소통측면에서 부족했던 부분이 무엇인지와 어떻게 하면 될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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