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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9.29 [에세이] 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

< 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 > | 이주영 지음 | 나비클럽

 

책벌레이자 최강 오지랖 프랑스인 남편을 둔 이주영 작가의 에세이이다. 책벌레라고 하면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 사람을 지칭한다. 하지만 이 프랑스 책벌레는 책을 많이 읽는 것에 더해 책을 읽느라고 책 이외의 많은 것을 다 잊어버리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모든 일에 덜렁대고 주변 일에 사사건건 간섭하지만 책을 통해 연결된 부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결혼은 미친짓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미친놈과 결혼한 것이라는 말이 이 책과 꼭 들어맞는 것 같다.

“예전에 어떤 소설에서 집에 책을 놔둘 공간이 부족해서 처자식을 죽인 남자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어. 주영아, 너무 열받지 말고, 무엇보다 조심해! ㅋㅋㅋ.”
이것은 또 무엇인가? 나의 목숨을 걱정해 주는 친구가 고맙긴 하지만 옆에 있었으면 주먹을 날렸을 것이다. 책을 놔둘 공간이 없어서 처자식을 죽였다고? 대체 누가 그런 황당한 소설을 쓴 거야? 바로 검색 들어간다.
- p.94 -

대체로 프랑스인들은 오지랖이 넓은 편이다. 이런 국민성이 뒷받침되어 있기도 하지만, 에두아르의 오지랖 수준은 일반 프랑스인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다. 오지랖이란 남의 일에 쓸데없이 발 벗고 나서 참견하고 상관하는 것이다. 어떤 일에 나서서 간섭하려면 그 일에 관한 지식이나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즉 오지랖은 학습을 동반해야 한다.
- p.233 -

지독한 책벌레인 남편을 통해 다양한 책의 세계와 생각해볼만한 구절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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