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코난

< 글자풍경 > | 유지원 지음 | 을유문화사

별마당도서관 주위를 산책하다가 책 제목에 마음이 끌려 여기저기 뒤적이다 다 읽게 되었다. 컴퓨터를 사용해서 문서를 작성하다 보면 사소한 고민중의 하나가 어떤 폰트를 사용할까 하는 것이다. 대부분은 폰트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그날 그날 마음상태에 따라 폰트를 선택하곤 한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글자를 타이포그래피 관점에서 다양하게 풀어낸다. 다양한 글자체의 유래와 역사, 그리고 여러나라에서 사용되는 독특한 글자체, 그리고 시각적인 효과 또는 가독성을 위한 글자체등 평소에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다양한 글자체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

의외로 글자체에 다양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평소에 잘 접하지 못하고 생각하지 못한 분야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책을 다 읽어다고 말할 순 없지만 상당히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되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좀 더 꼼꼼히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