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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6.22 [IT] 개발자를 넘어 기술 리더로 가는 길

< 개발자를 넘어 기술 리더로 가는 길 > | 타냐 라일리 지음 | 김그레이스 옮김 | 디코딩

 

이전과 달리 많은 기업들이 관리자 트랙과 개발자 트랙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관리자 트랙은 이미 오래전부터 사용되던 방식이기 때문에 큰 이슈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개발자 트랙은 운영하는 회사마다 조금씩 다른 측면을 보인다. 외부에서 봤을 때는 체계적인 개발자 트랙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적으로 보면 별도 체계가 없는 조직도 제법 존재하는 것 같다. 개발자 트랙을 어느정도 운영하는 조직에서도 경력에 따른 개발자의 역할과 관리자와의 관계에 대해 크게 관심을 두고 있지 않는 곳도 일부 있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듯이 개발자가 가장 약한 부분 중 몇 가지가 의사소통 능력과 인원관리 능력이다. 하지만 이 능력은 관리자가 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능력으로 볼 수 있다.  개발자 트랙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조직이라면 개발자는 어쩔 수 없이 관리자 역할을 떠맡게 되고 결론적으로 성과가 떨어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이 책에서는 개발자가 나아갈 방향으로 스태프 엔지니어라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스테프 엔지니어는 개발자들의 롤모델로서 기업의 기술전략을 결정하고, 동료들의 역량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전체적인 기술 검토 및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진행 과정에 나올 수 있는 다양한 현안에 대해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도 있다.

스테프 엔지니어는 좁은 관점이 아닌 빅 피처 관점에서 업무를 다루고 전략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프로젝트를 전술적으로 주도하고 실용적인 방법으로 문제을 해결하며, 우수한 엔지니어의 의미를 이해하고 그 능력을 갖춘 엔지니어로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스테프 엔지니어에 대한 개념과 역할을 명확히 설명하고, 성공적인 프로젝트 실행과 대규모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필요한 고려사항 및 절차에 대해 보여준다. 또한 스테프 엔지니어로서 어떤 롤모델 역할을 해야하는지와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궁극적으로 이 책을 통해 개발자의 직책으로 스태프 엔지니어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기업 및 개발자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고, 스테프 엔지니어의 역할에 맞춰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는 방법을 알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 개발자로서 더 높은 단계로 성장하기 위해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공감할 수 있다.

물론 회사에서 조직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스테프 엔지니어라는 개념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개발자의 미래를 위해  스테프 엔지니어라는 역할의 필요성을 이해시키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을 조금 더 빨리 알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많은 개발자들이 자신의 미래 모습을 고민하는 현실에서 경력 사다리를 체계적으로 밟아갈 수 있는 역할과 목표가 주어진다면 그 고민의 많은 부분을 덜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발자의 미래에 대해 한층 깊이있는 고민과 이해를 할 수 있는 소중한 책인것 같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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