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상식사전

2018. 8. 23. 14:48 | Posted by 꿈꾸는코난

< 골프상식사전 > | 김기태 지음 | 길벗


골프 자체가 일이고 생활이며 취미이자 행복이며 인생의 목적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필드를 다니며 스코어가 어떻든, 샷이 어떻든 크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플레이가 안될 때는 속상하기도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죽을 때까지 골프를 알아가고 즐기는 과정의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과정 자체도 행복합니다. 무엇보다 동반자에 대한 배려, 골프장에 대한 배려가 배어 있는 플레이를 하는 골퍼가 진정 골프 그 자체를 좋아하는 골퍼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골프를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하나요? 골프 그 자체를 좋아하나요?                                                                       - p.295 -


친구들과 가끔씩 골프를 치면서 항상 고민되는 것이 있었다. 처음 시작할 때 몇달간 레슨을 받았고, 친구들에 이끌려 필드에 나가기는 하지만 골프 자체에 대해서 이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대부분 친구들과 골프를 치면서 서로 얘기는 나누는 것이 전부였던것 같다. 실제 인터넷을 뒤져봐도 전반적으로 잘 설명된 자료는 찾아보기 힘들었고 그나마 찾아지더라도 만족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지 않는 것 많았던 것 같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이 골프상식사전은 완전히는 아니지만 내가 고민하고 찾아보고 싶었던 다양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잘 보여줬다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단순히 골프 규칙과 상식에 대해서 지루하게 설명한 것이 아니라 골프 기본 도구 ,골프장, 자세 등 초보 골퍼가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재미있게 설명을 해 주고 있다.



이 책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다 보여주는 페이지이다. 제일 먼저 나오는 것처럼 골프연습장에서 죽어라 연습만 한 사람이 읽어보면 뭔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든다. 특히 연습장에서는 볼이 잘 맞지만 필드에서는 원하는 만큼 공이 잘 맞지 않는 것을 느낀다면, 왜 그러한 차이가 나는지를 이해할 수 있고 어떻게 하면 될지 감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


골프는 90%의 멘탈과 10%의 멘탈 게임이다.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말일 것이다. 골프는 운동 중 하나지만 어떤 운동보다 멘탈이 경기의 흐름을 많이 좌우한다. 특히 골프연습장이나 스크린 골프에서 어느 정도 실력을 갈고 닦은 사람도 필드에 나오면 달라진 환경과 시시각각 발생하는 문제 상황에 멘탈이 흔들리기 일쑤다. 이처럼 골프는 100% 심리 게임이며 마인드를 잘 다스리는 사람이 이기게 되는 게임인 것 같다. 하지만 멘탈이란 것이 바꾸자고 마음먹는 것만으로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마인드 컨트롤하고 심리적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해야 하는지 저자의 생각을 통해 어느정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골프를 잘 치는 사람은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은 저자는 던진다. 저자가 생각하는 골프를 잘 치는 사람은 에티켓이 좋은 사람이다. 물론 골프라는 운동의 특성상 한가지 잣대로 골프를 잘 치는 사람과 아닌 사람으로 나누기는  어렵다. 하지만 골프 규칙을 보면 제1장이 에티켓이다. 이 장에는 골프의 철학, 안전,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경기 진행 방식, 스코어링, 골프 코스에 대한 배려 등이 설명되어 있다. 즉 골프를 잘 친다는 말에는 스코어도 어느정도 낮고, 예절도 잘 지키고, 손상된 코스도 잘 손보아야 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면서 적당한 속도로 플레이할 수 있어야 에티켓이 좋은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이책을 읽으면서 골프에 대해 몰랐던 다양한 정보를 알게 되었다. 전반적인 책의 내용도 짜임새있게 잘 설명되고 있지만 중간중간 <잠깐만요> 라는 짧은 글을 통해 제대로 모르고 넘어가기 쉬운 용어와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골프장 구조물에 대해서 알기쉽게 설명해 주고 있는 것 같다. 특히 3부에서 설명하는 '필드에 나갈 때 알아둘 것'은 초보 골퍼가 필드에 나갈 때 꼭 한번쯤은 읽어보고 나가면 좋을 것 같다. 같이 라운딩하는 사람들이 조금 설명을 해주기는 하겠지만 미리 전반적인 사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상태로 읽어보고 나가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 막 시작한 골퍼 뿐만 아니더라도 골프에 대해 상식 수준의 정보를 정리해서 보고  싶다면 이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