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육식의종말

2018. 3. 26. 15:16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육식의 종말 > | 제레미 리프킨 지음 | 신현승 옮김 | 시공사


"수백만 명의 인간들이 곡식이 부족해 기아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선진국에서는 사료로 사육된 육류, 특히 쇠고기 과잉 섭취로 인해 생긴 질병으로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미국인, 유럽인, 일본인들은 곡물로 사육된 쇠고기를 탐식하고 있으며 그 때문에 '풍요의 질병', 즉 심장발작, 암, 당뇨병 등에 걸려 죽어가고 있다."


소에 관련된 숭배 및 사육에 대해 시기별 그리고 나라별로 나누어 설명을 하고 있다. 소고기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토지와 사료가 소의 사육을 위해 소모되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환경 오염과 식량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곡물로 키운 소의 쇠고기는 불에 탄 삼림, 침식된 방목지, 황폐해진 경작지, 말라붙은 강이나 개울을 희생시키고 수백만 톤의 이산화탄소, 아산화질소, 메탄을 허공에 배출시킨 결과물이다"


쇠고기 신화는 반복적으로 남성 지배를 영속화하고 계급 차별을 조장했으며, 국수주의와 식민주의의 이익을 증진시켜 왔다. 또한 그것은 전세계적으로 사회적 불평등과 경제적 박탈을 영속화했다. 인간과 소의 오랜 관계는 번식에 대해 우리 자신이 변화하는 관계나 마찬가지다. 인간의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에 대한 고대의 상징이었던 황소와 암소는 생명력을 박탈당한 채 신성함을 잃어버리고 생산의 기계로 전락했다.


이 책에서는 육식의 종말, 좀 더 상세하게는 쇠고기없는 세상을 추구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은 방향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끊임없는 육식의 추구를 줄여 나가는 것이 궁극적인 인간 생존의 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임은 분명한 것 같다.


'꿈꾸는 책들의 도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제] 신호와 소음  (0) 2018.03.27
[과학] 수학자는 행운을 믿지 않는다  (0) 2018.03.27
[소설] 다크챕터  (0) 2018.03.22
[과학] 사라진 스푼  (0) 2018.03.18
[자기계발] 작은몰입  (0) 2018.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