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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07 소프트웨어 기술자 등록

소프트웨어 기술자 등록

2011. 1. 7. 10:24 | Posted by 꿈꾸는코난

재작년 부터 한참 이슈가 된 소프트웨어 기술자등록을 진행중이다.
원래 어떤 기관이 개인의 경력을 관리하고 증명해 준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었고, 경력인정 과정 자체도 어이없을 만큼 불합리하다고 생각했기에 내가 기술자 등록을 하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별 필요도 없을 것 같고...
근데 지금 내가 근무하는 회사의 필요에 의해 소프트웨어 기술자등록을 하게 되었다.
별로 마음에 들진 않지만 필요하다니 해줘야겠지~~

일단 회원등록하고 시작할려니 그냥 막막했다. 뭘해야 하는지 ㅋㅋ
주위에 등록해본 사람의 조언에 따라 하나씩 등록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일단 시작했으면 깔끔하게 정리해야겠길래 기억을 더듬어가며 열심히 적기 시작했다.

일단 기본사항부터...


경력사항도...


모든게 확인을 받아야 한다길래 졸업증명서랑 이전 회사에 서류를 보내 확인서를 받을려고 했다. 근데 지금 회사랑 처음 회사 확인서를 바로 받았는데 중간의 두 회사 확인서를 받는데는 좀 문제가 생겼다.
한 회사는 서류를 보냈는데 확인서를 계속 안보내주고, 한 회사는 거의 폐업상태라서 확인서 받는게 불가능한 회사인거다. 그냥 이 두 회사는 무시하고 진행했다. ^^

이래저래 모은 문서를 정리해서 팀원들꺼랑 모아서 택배로 보냈다. 금요일 오후에...
그 다음주에 생각해보니 경력사항에 '확인중' 이라고 나오는게 별로 마음에 안들어서 확인서를 받지 못한 한 회사에서는 팩스로 확인서를 받고, 거의 폐업상태인 회사에 대해서는 홈페이지에 자세히 설명된 대로 문서를 작성해서 화요일 오전에 보충 문서를 다시 보냈다. 그리고 문서를 다 보냈으니 화요일 오후에 온라인 경력확인신고를 하면서 결제를 했다.
근데 이제부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거다.

팀원들은 수요일부터 경력신고가 완료됐다는 문자를 받기 시작했는데 내꺼는 깜깜 무소식인거다. 심지어 서류를 받았다는 확인까지도 표시가 안되고 있는거다. 이상하게 화요일에 보낸 문서는 서류접수로 뜨는데 금요일에 보낸 문서는 확인이 안되는 거다. 절대 못받았을리는 없고(5명껄 묶어서 택배로 보냈으니까) 뭔가 착오가 있나해서 목요일 오후에 전화를 걸었다.

일단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전화를 걸었다.

담당자 : 뭐라뭐라~~
나       : 기술자 신고서류를 보냈는데 서류 접수 확인이 안되네요. 같이 보낸 사람들은
            다 완료가 됐는데요~~
담당자 : 그래요? 이름이 어떻게 되시죠?
나       : 아무개 입니다.
담당자 : <뚝딱뚝딱> 서류가 접수되어 있는데... 경력확인서에 직인도 없고, 팩스로 받은
            거도 있고, 폐업확인서 등이 있는데.. 아무것도 쓸모가 없는거네요~~
나       : 폐업된 회사는 직인없이 보내라고 되어 있던데....
담당자 : 직인없으면 아무것도 인정안됩니다.
나       : 하여튼 금요일에 서류를 보낸게 있는데 그건 왜 접수가 안됐죠?
담당자 : <뚝딱뚝딱> 음.. 서류를 금요일에 보냈으니.. 월요일에 접수가 됐네요.
            근데 화요일에 결제를 하셨네요. 서류 접수보다 결제가 늦으면
            우리는 서류를 그냥 창고에 뒀다가
            보내 사람이 전화를 하면 서류를 담당자에게 배당을 해줍니다.
나       : 헉~~~~

나 참 어이가 없어서... 두번째 보낸 문서에 분명히 금요일에 문서를 보냈는데 부족한 문서가 있어서 보충문서로 보내는 거라고 큼지막하게 포스트잇을 붙여서 보냈는데, 결제가 늦으면 그전에 도착한 서류에 대해서는 처리 안해준단다. 그냥 창고에 처박아 뒀다가 보낸 사람이 답답해서 확인 연락이 오면 그때 처리해 준단다.

게다가 분명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이러한 내용이 있다.



근데 직인이 없으면 어떤것도 인정을 못해 준댄다. 홈페이지에 이런 내용이 있는데도, 이걸 아는지 모르는지 인정을 못해준댄다.
한 2~3분 통화했을 뿐인데 참 어이없는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제도 자체도 문제지만 이 제도때문에 운영되는 조직도 더 문제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짜로 서비스해 달라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모든 증빙서류는  보내는 사람이 알아서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보내고 수수료까지도 내는데, 이 어처구니없는 서비스는 뭐람~~ 서비스란게 있기는 한건지~~
규정이라면 뭐라 할 순없지만.... 서류를 먼저 접수되면 일 진행을 안해준다던지,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지침도 무시되는 것도 규정에 따라서 하는 건가...

하여튼 연초부터 기분 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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