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블로그라 불리는 트위터(twitter)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트위터는  작은 블로그라고 볼 수 있다.

 

새의 지저귐이라는 듯의 이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는 누군가를 따라다니며 정보를 얻고자하는 심리에 근거에 탄생됐다. 누군가의 트위터를 구독하면 그 대상이 업데이트 하는 140바이트 내외 메시지를 문자메시지나 메신저, 이메일 등 다양한 환경에서 받아볼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피겨 퀸인 김연아 선수가 트위터를 이용한다 해서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한 벤처기업에서 탄생한 이 서비스는, 관심 있는 누군가를 쫓아다니며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싶어 하는 심리와 나에게 관심 있어 하는 다수에게 나를 알리고 싶어하는 심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많은 유명인들이 트위터를 이용하고 있으며 일반인들도 트위터를 통해 널리 알려지기도 한다. 현재 트위터를 모방한 많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런 서비스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이 서비스가 인기를 얻어갈수록 이를 노리는 많은 보안 위협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특히 유명인을 노린 보안 위협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유명인의 트위터는 많은 이용자들에게 파급효과를 가지고 있어 이를 악용할 경우 큰 사회적인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령 얼마 전엔 오바마 대통령의 트위터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트위터도 계정이 해킹당해 큰 사회적 이슈를 낳은 적 있다. (생각해보자. 유명인들의 트위터를 통해 변조된 메시지가 전달된다면... 상상만해도 심각해보인다.)


초기에 트위터를 노린 해킹은 단순 유추형 해킹이었다. 특정인의 계정에 패스워드를 임의로 대입하는 기초적인 해킹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트위터의 프로파일(누군가의 트위터를 구독한 사용자 목록)을 노린 웜이나 이를 통해 변조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웜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런 웜은 보내지는 메시지를 통해 전파되는 특성도 가지고 있어 그 위협은 점차 커져가고 있다. 특히 트위터가 이동통신이나 여러 통신수단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까지 위협이 번질 수 있다는 경고는 많은 보안전문가들 사이에서 늘어가고 있다.


따라서 트위터와 같은 다중 네트워크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각별한 보안 관리가 요구된다. 일단 패스워드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패스워드가 노출 될 경우 큰 문제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패스워드는 수시로 바꿔야 하며 유추가 불가능한 패스워드의 이용이 필수다. 아울러 트위터를 이용하는 환경이 보안 취약점에 노출되지 않았는지도 체크해 봐야한다. 따라서 안티바이러스를 이용한 바이러스 검사나 스파이웨어 검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병민 기자(boan4@boa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