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안나카레니나

2018.04.13 11:53 | Posted by 꿈꾸는코난


안나카레니나 |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 2018년 2월 22일


거의 마지막 공연을 예매해서 관람했다. 전반적으로는 괜찮았으나 너무 에코가 심해서 가사 전달이 잘 되지 않아 이해가 좀 힘들었다.


간만에 본 뮤지컬이었는데 조금 아쉬웠다.



정선아 / 민우혁 공연이었고, 후반부에 혼자 독창을 하는 패티역의 강혜정 배우에게 많은 관심이 쏠렸던 것 같다. 공연을 보고 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패티가 누구였는지 궁금해하고 확인하는 걸 봤었다.





[과학] 맥스 테그마크의 유니버스

2018.04.11 15:06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맥스 테그마크의 유니버스 > | 맥스 테그마크 지음 | 김낙우 옮김 | 동아시아


"다시 말해 물리학 발견은 아주 작은 세계를 확대해볼 때나 아주 큰 세계를 축소해볼 때 모두 실체에 대한 우리의 가장 기본적인 생각에 도전한다. 실체에 대한 많은 아이디어들은 신경과학을 이용해 뇌의 작동을 연구할 때와 마찬가지로 중간 스케일의 세상에서도 도전에 직면한다."


물리적 현실이 수학적 구조이며 궁극적 다중우주라는 것이 이책의 핵심이다. 현재의 표준 우주론과 영원한 급팽창에 의한 다중우주, 초끈 지형에 의한 다중우주를 넘어 양자역학의 다세계 해석에 근거한 다중우주와 수학적 구조에 의한 다중우주까지 다중우주에 대한 놀라운 제안들과 이를 통해 궁극적 실체를 밝혀가는 과학적인 철학이 담겨있다. 이 부분이 이책의 부제인 '우주의 궁극적 실체를 찾아가는 수학적 여정'의 핵심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수학적 방정식이 자연의 작동에 대한 하나의 시야를 제공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천문학의 영웅인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선포했듯 자연이 '수학의 언어로 쓰인 책'이라든지, 노벨상 수상자인 유진 위그너가 강조했듯 '자연과학에서 수학의 이해할 수 없는 효율성'이 설명을 요구하는 수수께끼라고 했을 정도로 물리적 세계가 극단적인 수학적 규칙성을 나타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책에서 멀티 유니버스를 4단계로 나누어 최신 우주론 패러다임에 혁신을 가져왔다. 1∼3레벨 멀티 유니버스는 같은 수학적 구조 안에 있는 서로 통신할 수 없는 평행우주들에 해당한다. 1레벨은 우리에게 출발한 빛이 도달할 시간이 없었던 먼 영역이고, 2레벨은 우주 급팽창의 새로 생겨나는 공간 때문에 우리가 영원히 도달할 수 없는 영역이며, ‘에버렛의 다중 세계’인 3레벨은 양자역학 힐베르트 공간에서의 통신할 수 없는 부분과 관련되어 있다. 1∼3레벨의 모든 평행우주는 근본적으로 동일한 수학적 방정식을 따르지만, 4레벨 평행우주는 다른 수학적 구조에 해당하는 다른 방정식을 따른다.


"수학적 관점이 평행우주의 새롭고 궁극적인 집단으로 이어지며, 평행우주는 기묘함도 별것 아닌 것으로 느낄 정도로 너무나 광대하고 색다르기에 우리에게 아주 깊게 각인되어 있는 실체에 대한 개념을 폐기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과학] 유전자의 내밀한 역사

2018.04.11 14:26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유전자의 내밀한 역사 > | 싯다르타 무르케지 지음 | 이한음 옮김 | 까치


"모순의 분자인 DNS가 모순 덩어리인 생물을 만든다는 사실에 놀랄 필요는 없다. 우리는 유전에서 항구성을 추구하지만 정반대로 변이를 발견하기도 한다. 돌연변이는 우리 자아의 핵심을 유지하는 데에 필요하다. 우리의 유전체는 상반되는 가닥끼리 짝을 지우고, 과거와 미래를 뒤섞고, 기억과 욕망을 대비시키면서 상반되는 힘들 사이에서 허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가진 모든 것들 중에서 가장 인간적인 부분이다. 그 부분을 잘 지켜내는 것이 우리 종의 지식과 분별력을 보여주는 궁극적인 시험일지도 모른다."


이책은 조현병이 되풀이하여 나타나는 자신의 집안 이야기를 함께 엮으면서 유전학이라는 분야가 연구실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유전자 연구의 전반적인 흐름을 상세하고 다루고 있으며, 유전자가 무엇인지를 설명하면서 인류의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시각을 제공한다.


특히 우생학이 생기게 된 역사적인 배경을 새롭게 알게 되었고, 전반적으로 유전학에 관련된 일대기가 멘델에서 부터 시작하여 최근까지 시기별로 잘 설명이 되어 있었던 것 같다.


번역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다고 생각되고 내용도 지루하지 않게 잘 기술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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