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을의 철학

2019. 3. 27. 20:08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을의 철학 > | 송수진 지음 | 한빛비즈


많은 사람들이 직장 생활을 하며, 자영업도 마찬가지지만, 을의 입장에 서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조직의 힘 또는 지위를 이용해서 을에게 갑질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을과 을 사이에도 종종 갑과 을의 관계에 놓이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최근 최저 임금 관련해서 가맹점 점주와 아르바이트생과의 관계를 보면 그런것 같다. 실제 최저임금때문에 매장 운영에 타격을 받는다고는 하지만 그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가맹본부가 가져가는 많은 이익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막대한 이익을 챙겨가는 가맹본부는 뒷전이고 서로 상생해야하는 가맹점주와 아르바이트생 사이의 문제로 번지는 것을 보게 되었다. 어찌보면 같은 을의 입장에서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는 관계인 것 같은데.



철학자 루이 알튀세르는 말한다. 현대 사회의 이데올로기는 우리를 호명된 주체로 만든 채 무의식까지 지배한다고. 진짜가 뭔지 알려 하지 말고 니들끼리 싸우라 한다고.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를 의미한다.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당사자들이 자신이 이데올로기에 갇혔다는 자각도 못한다는 사실이다. 자각하려 해도 세상이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 또 다른 프레임을 씌워 매도해버린다. 한 개인의 인생을 바꾸는 것은 본인의 선택들이다. 본인이 어떤 행위를 하고 어떤 선택을 함으로써 마주친 어떤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다.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실은 당연한 게 아니었음을 알게 되는 일, 내가 철저하게 길들여져 왔음을 깨닫는 일, 이런 자각들이 내  삶과 철저하게 연관된다.


되든 안되든 최선을 다해 보는 것, 이것을 철학이 알려준다. 우리에게 어떤 인과계열이 만들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는 계속 변하는 중이고 어제의 우리는 오늘의 우리와 다르니 말이다. 우리가 지나쳐간 수많은 인과계열이 어떤 마주침으로 다가올지 모른다. 그건 2천년 전 사람들도 몰랐고 지금 사람들도 모른다. 우리만의 철학으로 우리 선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철학자의 말은 언급하면서 저자의 실제 경험담을 담아내고 있다. 시련의 경험을 할때마다 철학을 통해 위안을 얻고 그 위안을 다시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전체적인 책의 내용도 하나의 흐름으로 읽어갈 수 있지만 총 여덟개의 장으로 되어 있는 각각의 장을 세상의 을들이 따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 서울을 거닐며 사라져가는 역사를 만나다 > | 권기봉 지음 | 알마


서울을 거닐며 사라져가는 역사를 만나다 는 서울을 일상·문화·의미·장소라는 네 가지 코드로 구분해, 우리가 지금까지 잘 몰랐거나 잘못 알고 있던 역사적 사실에 대한 오해와 오류를 바로 잡고 있는 책이다. 


너무나 익숙한 이름이자 장소인 서울. 

많은 사람들이 무심하게 일상을 엮어가는 대도시 서울. 

하지만 우리는 서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우리가 안다고 생각한 것 이면에 전혀 다른 역사적 이야기와 의미가 숨어 있지는 않을까?


저자는 세종로가 늘 권력의 입맛에 맞게 개조되어 온 장소였다고 지적한다. 이승만 정권 때에는 이순신 동상 자리에 이승만의 동상을 세웠고 이승만 대통령 동상이 4·19혁명 때 시민들에 의해 철거된 이후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세종로라는 이름에 걸맞은 세종대왕 동상이었으며 반공이 국시였던 1960년대 후반,‘상무尙武’를 중시하던 권력자는 세종대왕 동상의 대안으로, 왜를 물리친 ‘구국의 영웅’ 이순신 장군을 그 자리에 세웠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서울 우이동 북한산 초입에 있는 소원,지금 강북삼성병원에 위치한 상해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였던 경교장, 지하철2호선 신촌역 7번 출구로 나가 400미터 정도만 걸으면 기업은행 뒷편에 있었던 와우아파트 등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서울의 일상적인 풍경에서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역사의 흔적들을 되살리고 있다.



[경제] 경제학자의 다이어트

2019. 3. 15. 14:48 | Posted by 꿈꾸는코난

< 경제학자의 다이어트 > | 크리스토퍼페인 / 롭바넷 지음 | ㅣ이윤진 옮김 | 한빛비즈



경제학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이자율이나 사업계획 또는 통화정책과 같은 복잡한 것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경제학은 더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다. 이 책은 경제전문가이면서 성공한 다이어트인 두사람이 다이어트에 필요한 행동사례가 경제학의 여러 원칙을 이해하기 쉽게 뒷바침한다는 생각으로 지은 책이다. 경제원칙에 입각해서 작은 습관이라 부르는 일련의 행동을 통해 유혹이 끊이지 않는 세상에서 적게 먹고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몸무게를 줄이고자 노력해 봤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위 체크항목에서 2개~3개(1개 항목은 가끔씩 시도하는 항목이다)가 해당되는데 결론적으로는 하나라도 체크되면 다이어트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생각해보면 몸무게가 조금 늘면서, 그리고 늘어난 몸무게가 잘 줄어들지 않는 걸 느끼면서 체중계에 잘 올라가지 않는 나 자신을 보게 된다. 별 변화가 없으니까 몸무게를 재지 않게 되고, 혹시라도 더 늘어났을까봐 걱정되서 몸무게를 재지 않게 된다. 가끔씩 몸무게를 재는 경우는 한두끼 굶었거나 먹는 양을 좀 줄였을 때 혹시나 해서 체중계에 올라가지만 역시나 하면서 내려오게 된다. 그러면서도 하루 세끼는 꼬박꼬박 챙겨먹었던 것 같다.


나 포함해서 사회가 왜 점점 뚱뚱해지고 있을까? 비만의 원인을 많은 과학자들이 다양한 이론을 주장하지만 문제는 아주 간단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이 먹기 때문이다. 우스갯 소리로 이런 말도 있지 않은가. 물만 먹어도 살찌는 사람은 먹은 물만큼의 에너지도 소비하지 않고 있는 사람이라고...



위 그래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잘사는 나라에 비해 가난한 나라일수록 과체중 발생률이 낮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현재 소비할 수 있는 많은 양의 식품에 접근할 수 없게 된다면 비만율이 현재와 많이 차이나게 될 것이다. 책의 구성은 경제학 원리에 맞춰 다이어트 방법을 제시한다. 희소성의 원칙에 의해 매일 몸무게를 재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풍요로움의 원칙에 의해 하루 삼시 세끼 먹는 식사에 대한 신화를 깨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데이타의 원칙에 의해 칼로리를 계산하지 말고 의식해야 함을 일깨워 준다. 구매자 위함 부담 원칙에 따라 다이어트 산업에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말라고 얘기하며, 균형의 원칙에 따라 다양한 음식은 선택의 즐거움을 주지만 살찌게도 함을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예산의 원칙에 의해 마음껏 먹으면서 체중을 감량하는 법을 보여주고 있다.



궁극적으로 다이어트 체크 리스트 중 6가지 핵심 습관은 아래와 같다.


1) 매일 몸무게를 잰다

2) 제대로 된 식사는 하루에 한 번만 한다

3) 칼로리를 의식한다

4) 속성 다이어트 방법이나 다이어트 식품에 돈을 낭비하지 않는다

5) 음식의 다양성을 제한한다

6) 짧은 과식과 짧은 단식을 생활방식에 적용한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이 6가지 핵심 습관을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물론 25가지 추천습관도 마음먹기에 따라 충분히 따라할 만한 것으로 채워져 있으며 다이어트를 지속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항상 머리속에 담고 있어야 하는 내용들이다.


이 책을 읽으며 6가지 핵심 습관을 생활에 적용해 볼려고 노력하고 있다. 처음 생각에는 별 어려움없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생각외로 6가지 모두 제대로 지키기는 어려운 것 같았다. 점심시간에 같이 식사하러 나가면서 먹는 음식을 조절하기기 쉽지 않았고 회사 냉장고에 있는 간식거리를 먹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냉장고 문을 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했다(확실히 거짓 배고픔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어찌되었든 10일 정도 시도해 보니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실제 몸무게도 조금씩 변화하는 것을 느끼고 있다. 조금 더 노력하면 여름전까지 목표했던 몸무게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 본다.

<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 > | 박정준 지음 | 한빛비즈


이 책은 평균 근속 연수가 1년 정도인 아마존의 시애틀 본사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저자가 아마존에 대해 기록한 책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도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아마존에 대한 이야기는 기사 등을 통해 많이 접하는 편인 것 같다.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의견이 분분한 업무 강도까지.


사실 어느 회사에 대한 평가는 너무 주관적이기 때문에 하나의 잣대로 평가하기는 힘들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아마존은 그 평가가 다른 회사들에 비해 상당히 갈리는 것을 많이 느낀다. 분명 제품이나 서비스 측면에서는 그 어느 회사보다도 앞선 기술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지만 업무강도나 직원복지 차원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 같다. 특히 구글, 페이스북, 애플과 같은 회사와 비교해 보면 더욱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을 읽다보면 아마존(정확히는 아마존의 창업주인 베조스 회장)의 분명한 기업목표와 원칙이 명확히 드러난다. 이 기업목표와 원칙 안에서 아마존이 존재한다는 것을 명확히 알 수 있었다.


" 세상에서 가장 고객 중심인 회사 " ( - p.25 - )


이 하나의 슬로건이 아마존의 모든 것을 대변해 준다고 볼 수 있다. 이 슬로건이 아마존의 모든 정체성, 방향, 원칙, 비전, 전략을 아우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원칙에 의해 도어데스크로 대변되는 절약정신, 고객중심의 정책 결정, 시스템 운영 등이 존재하고 있다.



복도나 식당 곳곳에서 '열심히 일하라'는 아마존의 슬로건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 - p.80 - )


아마존의 채용 기준은 지독히 높은데 이미 베조스 회장인 '사람은 오래, 열심히, 영리하게 일할 수 있는데 아마존은 이 세 가지가 모두 필요하다"라고 밝힌 바가 있다고 한다. 열심히 일하는 똑똑한 인재가 오랫동안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으로 얘기한 것 같다. 하지만 초반 회사의 규모가 작을 때는 이러한 채용 목표가 합리적일지 모르겠지만 회사의 규모가 커지게 되면 개개인이 느끼는 성취감이 줄어들게 되고 이러한 인재들이 느끼는 불만족도 점점 커질 것이다. 특히 저자가 언급한, 아마존 재직중에 세명의 아이가 태어났는데 한번도 유급 유아휴직을 받지 못한 것은 조금 충격적인 부분으로 다가왔다.


아마존에서는 기술적 채무(technical debt)라는 말을 자주 쓴다. 이는 당장의 쉬운 방식으로 대충 일을 처리하면 나중에 시간이 가면서 이자가 붙어 훨씬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은유적 표현이다. ( - p. 96 - )


이는 기술적인 영역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영역에 적용될 수 있는 원리라고 보여진다. 그리고 우리나라 기업들이 잘못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빨리 빨리 일을 처리하다 보니 나중에 문제가 많이 발생하게 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소모하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아마존에서 말하는 '시간을 나의 편으로 만들자'라는 원칙이 중요한 원칙 중의 하나인 이유이다.


베조스 회장이 고안한 플라이휠. 아마존의 모든 사업은 계획 단계에서부터 이 선순환 구조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설명해야 한다. ( - p.154 - )


플라이휠에는 두개의 선순환 바퀴가 있다. 하나는 제품종류 -> 고객경험 -> 방문자수 -> 판매자수 -> 제품종류 로 이루어져 회사의 성장을 이루어내는 첫 번째 바퀴이고, 다른 하나는 성장 -> 낮은비용 -> 낮은판매가격 -> 고객경험 으로 이루어진 성장을 통해 더 큰 성장을 견인하는 두 번째 바퀴이다.


아직도 아마존은 우리 인류가 인터넷 시대의 첫날에 살고 있다고 믿으며 모든 사원들에게 이를 의미하는 데이원(Day 1) 정신을 각인시킨다. ( - p.187 - )


이 데이원 정신이야말로 아마존이 이 시대에 존재하는 이유이자 수많은 혁신 사업들을 선도하며 성장하게 된 이유라고 저자는 말한다. 초기 아마존은 온라인 서점이면서 이커머스 사이트였지만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과 IoT 그리고 인공지능 분야에서 전세계적인 선두주자가 되었다. 세상을 변화시킨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시간, 실험과 실패, 혁신에는 마지막 금덩이가 없다는 믿음이 있는 것이다.



원칙을 가진 회사는 많지만 그 원칙을 사원 모두가 함께 믿고 공유하는 회사는 드물다. 아마존의 리더십 원칙은 회사 내에서 내려지는 결정들에 대해 마치 십계명과 같은 권위를 갖는다.


분명 아마존이란 회사는 한마디로 정의내리기가 어려운 회사인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아마존이란 회사에 들어가기를 원하지만 1년을 다니기 어려운 회사인 점만 봐도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아마존이란 회사가 가지는 장점과 기업문화는 명확히 드러나는 것 같다. 그리고 이 부분이 실제 아마존에 다녔던 저자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어느 한편으로 치우지지 않고 가감없이 잘 드러내고 있어 공감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언급하지 않은 많은 에피소드와 문화가 이 책에 서술되어 있으며, 아마존이란 회사를 모르더라도 유명 기업의 문화와 원칙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 우리는 왜 위험한 것에 끌리는가 > | 리처드스티븐스 지음 | 김정혜 옮김 | 한빛비즈


사람들이 행하는 다양한 일탈행위에도 이로움이 있음을 흥미로운 과학연구와 대중문화 에피소드를 통해 설명한다. 공상은 직관적인 깨달음으로, 껌 씹기는 스트레스 완화로, 낙서는 집중력으로 이어진다. 또한 지루함은 행동의 촉매제로서 우리가 현재 하고 있는 무언가를 중단하고 더욱 의미 있는 다른 것을 시작하도록 만든다. 이 책의 저자인 리처드 스티븐스와 그의 팀은 2010년 이그노벨상을 수상했다. 이그노벨상은 노벨상을 패러디해 만들어진 상으로, 모토는 ‘처음에는 웃게 하나 나중에는 생각하게 만든다(first makes you laugh, then think)’이다. 리처드 스티븐스와 그의 팀은 욕을 하면 고통을 더 잘 참을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여 평화상을 수상하였다. 원제인 검은 양(Black Sheep)은 자기 외에 모두 하얀 양인 무리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양을 말하는 것으로, 집안이나 조직의 골칫거리, 말썽꾼, 이단자를 말할 때 쓰인다.





[유틸] fisa vim config

2019. 3. 5. 14:38 | Posted by 꿈꾸는코난

a vim configuration for the modern pythonista (plus some other goodies)


This is vim configuration, built according to personal preferences, without any justification to think it's the best possible vim configuration. It's mainly oriented to python software development, but many of its features are useful for other languages and editing tasks.



< Install >


0) You will need a vim compiled with python support. Check it with vim --version | grep +python


Also, your .vim folder should be empty. If you have one, rename it or move to a different location (to keep a backup, just in case you want to go back).


1) Install the required dependencies:

sudo apt-get install curl vim exuberant-ctags git ack-grep

sudo pip install pep8 flake8 pyflakes isort yapf


2) Download the .vimrc file and place it in your linux home folder.

( wget -O ~/.vimrc  https://raw.github.com/fisadev/fisa-vim-config/master/.vimrc )


3) Open vim and it will continue the installation by itself. Wait for it to finish... and done! You now have your new shiny powerful vim :)



< Most important features include: >


Plugins managed using Vim-plug! You can easily install or remove plugins, and they are installed into .vim/plugged/. More info here


Smart autocompletion as you type, sometimes using python instrospection (completion of module names, instance methods and attributes) and sometimes text-based (used words) (from version 4.0, it's even more intelligent!). And with neocomplcache, it even can autocomplete with typos, thanks to the fuzzy completion settings.


Fuzzy file, code and command finder (like Textmante or Sublime Text 2):


,e = open file (like the original :e) but with recursive and fuzzy file name matching. Example: if you type "mopy" it will find a file named "models.py" placed on a subdirectory. And allows you to open the selected file on a new tab with Ctrl-t!

,g = fuzzy symbol finder (classes, methods, variables, functions, ...) on the current file. Example: if you type "usr" it will find the User class definition on the current file. ,G does the same but on all opened files.

,c = fuzzy command finder (internal vim commands, or custom commands). Example: if you type "diff" it will find :GitDiff, :diffthis, and many other similar commands.

,f = fuzzy text finder on all the opened files. Example: if you type "ctm=6" it will find the line containing "current_time = 16".

,m = fuzzy finder of most recently used files.

,we, ,wg, ,wc, ,wf and ,wm = same as ,e, ,g, ,c, ,f and ,wm but initiate the search with the word under the cursor (also the upper case version of ,G, ,wG). Is useful to think about the ,wg as a "fuzzy go to definition" (if the definition is in the same file, or ,wG if the definition is on any of the opened files).

,pe = same as ,e but initiates the search with the path under the cursor.

Ropevim for really neat python goodies!:


Go to definition with ,d, or open the definition on a new tab with ,D.

Find occurrences with ,o.

Classes/module browser that lists classes, functions, methods, and such of the current file, and navigates to them when ENTER is pressed. Toggle it with F4.


Pending tasks browser pressing F2. This reads the current file searching for comments that start with "TODO", "FIXME", and such, and shows them on a list that allows navigation similar to the class browser.


Error checking of code using Syntastic (it will detect unused variables or imports, syntax errors, and such), for several languages, highlighting the errors and warnings in the code. You can open an errors list with \e. In python, the error checking includes pep8 validation, and pylint.


Grep code recursively and navigate the results:


,r uses the ack command (a kind of grep optimized for code search), lists the found matches, and allows you to open them with ENTER.

,wr does the same, but searching the word under the cursor.

Some settings for better tabs and spaces handling.


Better file browser, toggle it with F3, or open it with your current file selected using ,t.


Results count while searching text.


Search and read python documentation with the :Pydoc command. Example: :Pydoc collections (also works over the current word with vim's default help keybinding: Shift-K).


Comment and uncomment code with \ci.


Easy tab navigation:


tt = new tab and leaves the cursor waiting to specify the file path to open (leave blank to open an empty tab).

tn or Ctrl-Shift-Right = next tab.

tp or Ctrl-Shift-Left = previous tab.

tm = move current tab to a specific position (or to the end if no position number is specified).

tl = show a list of current tabs with their inner windows on a side pane. You can navigate them!

ts = duplicate current tab.

The mappings starting with the t letter work only on command mode, but the mappings with Ctrl-Shift work on both, command and insert mode.


Easy window navigation using Alt-arrows keys.


Some vim goodies enabled by default:


incremental search (moves to the first result while you are typing).

highlighted search results.

line numbers.

keep cursor 3 lines away from screen border while scrolling.

shell-like autocompletion of commands and paths (autocomplete the common part and show matching options).

syntax highlighting on by default.

Python interpreter inside vim, or any other console. They are opened as a buffer using the command :ConqueTerm. Examples: :ConqueTerm python, :ConqueTerm bash.


Save current file as sudo using :w!!.


Navigate html/xml tags the same way that you navigate (), {} and []: using %.


Beautiful status line allways visible, with colors, breadcrumbs and useful information about file type, encoding and position. When working with python files, it also displays the current python function or class where the cursor is.


Automatically removes trailing spaces when saving python files.


Smart autoclosing of (, [, and {


Beautiful color schemes for on vim with 256 colors (fisa colorscheme) and gvim (wombat colorscheme).


Use of 256 colors when possible.


2 spaces indentation for html and javascript (can disable it removing two lines from the .vimrc).


Thousands of code snippets for many languages with SnipMate. Example, in python you can write cl and press tab (while in inser mode), and it will insert the boilerplate code of a common python class (then use tab to navigate the snippet fields).


Zen coding for html: generate lots of html code writing simple and short expressions. Example:


write #books>ul>li.book*5>a


press Ctrl-y ,


it will generate:


<div id="books">

    <ul>

        <li class="book">

            <a href=""></a>

        </li>

        <li class="book">

            <a href=""></a>

        </li>

        <li class="book">

            <a href=""></a>

        </li>

        <li class="book">

            <a href=""></a>

        </li>

        <li class="book">

            <a href=""></a>

        </li>

    </ul>

</div>


Git and other vcs integration, with commands such as: :GitStatus, :GitDiff, :GitBlame, :GitLog, :GitCommit, or simply :Git with your own command. Key mappings and syntax highlighting for git displays. Displays icons on the side of each line based on the result of a diff of the current file (example: if you added a line and still didn't commit the file, that line will have a green + on its side). And finally, when on a changed file you can jump through changes using \sn and \sp.


Better python indentation.


Really neat surround actions using the surround.vim plugin. Learn how to use it here.


Indentation defined text objects for the editing language, named i. For example, you can change an entire indented code block with cii, or the indented block and its header line with cai (also yank, delete, ...).


Indentation based movements, move to the header of your current python block with [-, to the end of the block with ]-, and more (short reference here).


Python class and method/function text objects for the editing language, named C and M. For example, you can change an entire function content with ciM, or delete a class including its header with daC.


Run the current python file and display the output on a split with \r.


Insert and remove ipdb breakpoints with \b.


Copy history navigation using the YankRing plugin, which allows you to cicle the vim clipboard with Ctrl-p and Ctrl-n, and many other features (described here).


Insert ipdb breakpoints with \b.


Automatically sort python imports using :Isort.


Persistent undos modify file, exit vim, reopen file, and you can undo changes done on the previous session.


Better paths for temporary swap files, backups, and persistent undos (all of them stored under ~/.vim/dirs).


Drag visual blocks (blocks selected on Ctrl-v and Shift-v visual modes) with Shift-Alt-arrows, or even duplicate them with D.


Simple window chooser: press - and you will see big green letters for each window. Just press the letter of the window you want to activate.


Paint css color values with the actual color.


Format Python code using yapf (:YapfFullFormat formats the whole file, and has other commands as well, explained here. Works only if you have a vim compiled with python 2, not python 3).


Custom configs by folder add a .vim.custom file in the project's root folder with whatever configs you want to customize for that project. For example, if you have a project tree like this example and you want to exclude folder_x from FuzzyFinder, put let g:ctrlp_custom_ignore["dir"] = g:ctrlp_custom_ignore["dir"] . '|\v[\/]folder_x$' in the .vim.custom file.


project

├── folder_1

├── folder_2

├── folder_x

└── .vim.custom

[인문] 곰돌이 푸, 인생의 맛

2019. 3. 4. 14:24 | Posted by 꿈꾸는코난

< 곰돌이 푸, 인생의 맛 > | 벤저민 호프 지음 |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우리 모두의 내면에는 아울, 래빗, 이요르, 푸가 함께 살고 있다.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아울과 래빗의 길을 선택했다. 이제 우리는 이요르처럼 그 결과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고 있다. 하지만 불평을 통해 얻는 건 없다. 우리가 똑똑하다면 푸의 길을 선택할 것이다. 그 길은 멀리 떨어진 어딘가에서 우리에게 소리친다. 어린아이의 마음에서 나온 목소리를 들으라고. 때로는 그 목소리를 듣기가 어렵지만, 그래도 그 목소리는 중요하다. 그 목소리가 없다면 우리는 숲속에서 영영 길을 찾지 못할 테니까.  ( - p.220 - )


'곰돌이 푸'를 연상하면 항상 떠오르는 것은 그리 영리하지도 않고 항상 말썽을 일으키는 존재로 연상된다. 가장 많이 나오는 장면이 꿀단지를 뒤집어 쓰고 있는 모습인 것 같다. 이 책에서는 곰돌이 푸를 동양철학, 더 자세히는 도가철학이란 눈으로 들여다 보는 것이다. 현대의 삶에서는 터무니없는 실수를 저지르고도 순진하게 웃음짓는 그 모습이 어리석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삶의 목적을 잃어버리고 항상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산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더 똑똑해진다고 해서 삶이 더 나아지는 건 아니'라는 이 책의 문구에서 볼 수 있듯이 복잡한 삶을 살아가는 간결한 지혜를 우리에게 전달해 준다.


피글렛은 망설이고, 이요르는 투덜거리고, 래빗이 이것저것 재고, 아울이 거들먹거리는 동안 곰돌이 푸는 그저 자신으로 존재한다. 곰돌이 푸는 애쓰지 않고도 평온하고, 있는 그대로 존재하며, 자기만의 속도로 사색하는 곰이다. 이러한 푸의 모습에서 도가철학에서 말하는 인생의 지혜가 빛나는 것을 알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푸와 관련된 이러한 종류의 책이 있는지 찾아 보니 생각외로 다양하게 검색이 되었다.  제일 먼저 이책의 저자인 벤저민 호프가 지은 '푸우의 도와 피그렛의 덕' 이란 책은 도와 덕, 그 중에서 도를 실현하는 가장 중요한 원리 중 하나가 '樸'(통나무 박, 순박할 박, 나무 빽빽할 박)이라고 하며 그에 대한 설명과 곰돌이 푸우를 연결시키고 있다. 제닛 마셜이 지은 '곰돌이 푸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 는 '푸 모퉁이에 있는 집'과 '곰돌이 푸' 이 두 가지 책에서 발췌한 내용을 갖고 삶의 지혜를 터득하게 이끄는 책이며, 푸우가 살았던 방식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인간관계나 스스로를 가꾸는 것을 얼마나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제시하는 책이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번역되지 않은 존 타이먼스 윌리엄스가 지은 '푸우와 철학자'라는 책도 눈에 띄었다.


때로는 다른 이유로 학자들의 학문적 지식을 이해하기 힘들다. 학자들의 학문이 우리의 경험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자면 지식과 경험은 항상 같은 언어로 말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험속에서 얻는 지식이 그렇지 않은 지식보다 더 귀중한 것 아닐까? ( - p.53 - )


주변 상황에 끌려다니지 말고, 우리의 약점과 행동 경향을 알아차린 다른 사람들에게 이용당하지 말자. 우리 자신의 성격을 충분히 이해하고 삶의 주도권을 잡자. 자주의 길은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내가 처한 상황은 무엇인가', 그리고 '나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를 인식하는 데서 시작한다. ( - p.92 - )


살아가면서 자신의 모습 중에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분명 존재할 것이다. 그것을 인지한 상황에서 우리는 그 것을 어떻게 할지 결정해야 한다. 없앨 것인지, 바꿀 것인지, 활용할 것인지. 궁극적으로 우리가 해야할 것은 우리의 약점이나 달갑지 않은 것들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변화시키는 것이다.


바쁨 고돔은 진보를 투쟁과 정복으로 이해한다. 이것이 바쁜 고돔이 남들과 다른 점 중 하나다. 본래 진정한 진보란 성장과 발전, 그리고 내면의 변화를 포괄하는 개념이지만 융통성이 부족한 고돔은 변화와 발전을 거부한다. 고돔은 자기 자신만 빼고 모든 것과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고 자기가 간섭할 이유가 없는 것들, 사실상 지구상의 모든 생명에 간섭하기 위해 분주히 노력한다. ( - p.154 - )


이 고돔의 모습이 현재 우리의 모습이다. 조금의 여유도 허락하지 않고 바쁘게 살아가면서, 자신과 같이 바쁘게 살아가지 않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그런 모습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바쁜 현실과 대조를 이루는 것이 바로 도가철학이다. 도가철학이 가지고 있는 흥미로운 점 중의 하나가 현명한 노인에 대한 존경을 담고 있으면서도 영원한 젊음으로 알려진 인물들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당신은 진정으로 행복해지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당신 자신과 당신이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진정으로 고마워하는 데서 시작하라. 당신은 진정으로 불행해지고 싶은가? 불만을 품는 데서 시작하라.

[문화] 히틀러에 붙이는 주석

2019. 3. 4. 13:26 | Posted by 꿈꾸는코난

< 히틀러에 붙이는 주석 > | 제바스타인 하프너 지음 | 안인희 옮김 + 돌베개


히틀러 관련 서적은 우리나라에도 꽤 여러 종이 나와 있는데 상당수는 먼저 그 크기로 눈을 휘둥그렇게 만든다. 끝까지 읽기엔 힘에 부치고, 다 읽고 나도 워낙 양이 많아서 내용 요약이 쉽지 않다. 그에 비해 이 책은 히틀러 현상의 전체 의미를 간결하게 요약한다. 생애, 성과, 성공, 오류, 실수, 범죄, 배신 이렇게 일곱 개 장으로 나눠서 히틀러와 히틀러 현상의 모든 것을 낱낱이 짚고 넘어간다.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분량 안에 모든 것을 담아 놓았다. 


하프너에 따르면, 히틀러의 56년 생애를 설명하는 단 한마디는 결핍이다. 히틀러의 삶에서는 한 인간의 삶에 품위를 부여하는 중요한 요소들이 모두 빠져 있다. 교육, 직업, 사랑, 우정, 결혼, 아버지 노릇이 전혀 없다. 히틀러는 정치와 정치적 열정을 빼면 아무 내용이 없는 삶, 너무나 가벼워서 쉽게 내동댕이칠 수 있는 삶을 살았다. 언제든 자살할 수 있다는 각오가 히틀러의 정치 경력을 늘 따라다녔고 마지막에는 당연하게도 정말로 자살했다.


그렇다면 이렇듯 별 볼일 없이 출발했고 너무나 큰 결핍과 결함을 지닌 히틀러가 거대한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었던 원인은 무엇일까? 그건 히틀러의 성과와 성공이다. 히틀러의 성과 중에서도 단연 첫손에 꼽히는 것은 경제기적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히틀러의 성공이 스스로 무너지기 직전의 쉬운 적들을 상대로 얻은 것이었음을 지적한다. 그리고 이러한 성공은 얼마되지 않아 터무니없는 오류를 안고 있는 조악한 민족주의와 반유대주의를 바탕으로 역사상 유례없는 참극인 2차 대전을 일으키고 유대인을 학살한다. 또한 히틀러는 나폴레옹이나 알렉산드로스보다는 차라리 연쇄 살인범의 범주에 속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프너는 히틀러의 가장 큰 피해자는 다름 아닌 독일이라고 말한다. 유대인 말살마저 불가능해지자 히틀러는 이번엔 민족의 죽음을 기도했다. 마지막에 히틀러는 “가장 훌륭한 말이 더비 경주에서 우승하지 못했다고 분노하고 실망하여 말을 채찍질하여 죽이는 경주마 주인처럼 행동”했고, 그 결과 독일에는 죽음과 황무지만이 남았다. 전쟁 중 사망자도 700만 명에 이르렀다. 마지막에 히틀러는 오로지 민족의 배신자였을 뿐이었다.


귀도 크노프는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히틀러 노스탤지어는 무지라는 토양에만 거주한다. 히틀러에 대해서 거의 또는 전혀 모르는 사람만이 그에게 열광할 수 있다. 전염성이 강한 히틀러 열병에 최고의 치료제는 과거나 현재나 히틀러에 대한 지식뿐이다. (……) 히틀러의 볼모로 남아 있고 싶지 않다면 우리는 독일의 트라우마인 히틀러를 늘 새롭게 검토해야 한다. 우리가 의식에서 밀어내면, 그것은 우리를 압박해 올 것이다. 우리가 다가가면 스스로 물러난다. 히틀러와 그의 탓으로 생긴 재앙을 알기 위해서는 예나 지금이나 이 책보다 더 나은 책이 없다” 이 책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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