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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그레셤의 법칙

2009. 6. 30. 20:24 | Posted by 꿈꾸는코난

그레셤의 법칙

한 사회 내에서 귀금속으로서의 가치가 서로 다른 화폐(예를 들어 금화와 은화 따위)가 동일한 화폐가치로 유통되는 경우, 귀금속 가치가 작은 화폐가 가치가 큰 화폐를 유통으로부터 배제 시킨다는 뜻이다. 영국의 재정가 그레셤이 제창한 것으로,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로 대표된다. 그러나 오늘날처럼 주화가 아닌 신용화폐가 중심을 이룬 시대에는 이 법칙은 역사적 사실의 뜻만을 지닐 따름이다. 그럼에도 그 원리는 경제학이 아닌 다른 분야에도 닐리 적용된다.


그레셤의 법칙(Gresham's law)은 영국 금융업자 겸 사업가인 토머스 그레셤(Thomas Gresham)이 주장한 이론으로, 흔히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로 정의됩니다.
그럼 악화는 무엇이고 양화는 무엇일까요?
과거 영국에서는 귀금속인 금화나 은화가 화폐로 유통됐습니다. 그런데 영국 경제가 나빠지면서 같은 금액의 화폐를 금이나 은 함량을 적게 해 발행하자 너나 할 것 없이 이런 돈만 사용하고 진짜 금은화는 장롱 속에 깊이 숨겨놓고 쓰지 않았습다. 결국 시중에는 점차 악화만이 유통외고 양화는 개인이 보관해 유통되지 못하는 현상이 빚어졌습니다. 말 그대로 악화가 양화를 내쫓은 셈입니다.

사실 요즘에도 이 같은 법칙이 적용됩니다. 한 예로 소비자들은 빳빳한 신권 지폐보다는 너덜너덜한 구권을 먼저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보통 주화보다 희소성이 크고 가치가 있는 기념주화는 거의 시중에 유통조차 되지 않습니다. 물론 그레셤이 이 같은 이론을 제시할 때와 지금은 시대적인 차이가 많아 이 이론이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현재 화폐는 금은화 같은 주화가 아닌 신용카드, 수표 등 신용화폐와 심지어 사이버머니가 점차 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레셤의 법칙은 원래 경제용어지만 지금은 품질이 좋은 제품 대신 저질 제품이 판을 치는 현상을 가리킬때도 쓰입니다. 쉬운 예로 정품 소프트웨어보다는 복사 프로그램이 더 유통되거나, 기업 임원이 똑똑한 후배 대신 명청하고 말 잘드는 사람을 더 키워 똑똑한 사람이 그 조직을 떠나게 만드는 분위기, 석유를 주무기로 삼는 막강한 석유 메이저 회사(엑손모빌, 로열더치셀, 브리티세 페트롤리엄 등)가 전세계에 대한 석유 장악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친환경자동차의 출현을 달갑지 않게 여기는 것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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