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맥주탐구생활

2021. 3. 15. 21:06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맥주탐구생활 > | 김호 지음, 최훈진 감수 | 21세기북스

 

어느때부터인가 국내에서 생산되는 일반 맥주를 마시지 않고 수입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에전에는 카스든 하이트든 먹을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수입 맥주를 마셔본 이후로 맥주 본연의 맛이 너무 떨어진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사실 맛이 좀 떨어지는 것도 있지만 맥주 타입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이 책은 그러한 평소의 궁금증을 어느정도 해소해 주는 책인 것 같다. 다양한 맥주 스타일과 실제 선택 가능한 브랜드까지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글로만 설명했다면 따분하게 느끼겠지만 다양한 일러스트와 인포그래픽으로 설명하고자하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도록 잘 표현해 놓았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이 책을 참고삼아 다양한 맥주를 시도해 보고자 한다. 거의 한두종료의 맥주만 줄곳 마시고 있는데 가끔씩 새로운 맥주를 시도해보고 그 차이를 느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경영] 대한민국 부동산 미래지도

2021. 3. 14. 13:58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대한민국 부동산 미래지도 > | 김학렬 지음 | 한빛비즈

 

솔직히 말하면 나는 부동산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도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그만큼 관심은 없지만 각종 뉴스나 기사를 통해 언급되는 다양한 부동산 관련 소식은 관심을 안가질래야 안가질수 없게 만드는 것 같다. 특히 작년말부터 지속되는 정부의 부동산 투기 단속 관련한 정책들, 그리고 최근 LH 공사 직원들의 신도시 땅투기 등은 더더욱 세간의 관심과 이목을 끌고 있는 것 같다.

 

가끔 재개발되거나 신도시 발표되는 것을 보면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 소식을 미리 알고 사전에 부동산을 매입하고 있는 것 같다. 아니 재개발이나 신도시와 무관하게 오르는 부동산을 기가 막히게 알아 차리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종종 연예인 중에서도 건물을 가지고 많은 시세차익을 남긴 사람을 다양한 매스컴을 통해 접하고 있다.

 

주택을 구할 때는 반드시 가격이 오를 주택을 매수하고 매도할 때는 가급적 차익을 얻어야 한다는 저자의 지론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 같다. 나도 무주택으로 20여년을 살다가 새로 건축되는 아파트를 분양받아 살고 있다. 부동산에 대해 지식이 부족한 나도 아파트 청약할 떄 이 아파트가 향후에 얼마나 오를 것인지가 결정에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었다. 내가 살집을 고르는 것이지만 향후 기대되는 이익을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당연한 것 같다.

 

우리가 부동산에 돈을 지불하는 것은 단순히 땅값과 건축비뿐만 아니라 그 부동산이 위치하고 있는 입지의 장점과 환경의 가치를 함께 구입하는 것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가장 훌륭한 투자는 부동산과 입지의 미래 가치를 미리 내다보고 선점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책은 두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권은 서울의 입지 분석이고 다른 한권은 수도권의 입지 분석이다. 서울 내의 각 권역에 대한 분석, 그리고 경기도 내 여러 도시의 입지 분석도 유용하지만 중간 중간 설명되는 <빠숑의 부동산 칼럼>은 눈여겨 읽어볼 만한 것 같다. 이미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부동산 문외한인 나로서는 평소 생각하지 않았던 매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받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가격이 비싼 부동산을 찾아다니거나 누군가에게 찍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보기에 누구나 살고 싶어 할 부동산을 생각해 보고 발견하고 그곳을 자신의 부의 지도로 표시하는 일이다.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본 부동산이 아니라 내가 잘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환경을 갖추었거나 갖출 수 있는 곳을 알아보는 안목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이 그러한 안목을 키우는데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생각한다.

 

[인문] 누구 먼저 살려야 할까?

2021. 3. 14. 13:58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누구 먼저 살려야 할까?> | 제이콥 M. 애펠 지음 | 김정아 옮김 | 김준혁 감수 | 한빛비즈

 

세상에는 다양한 직업이 있지만 그 중에서 윤리적인 면이 강하게 존재하는 직업이 의료 관련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의사는 그중에서도 인간의 생명에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더더욱 윤리적인 면이 더 필요하다. 하지만 생명 윤리 관점에서 보면 복잡한 딜레마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존재한다. 과연 그런 상황에 마주했을때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까?

 

가장 일반적인 생명 윤리 딜레마는 특수성이나 보편성이냐의 문제일 것이다. 당장 회복 가능성이 높지 않은 만성 질환자를 치료할 것이냐 치료하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긴급한 환자를 치료할 것이냐의 문제같은 경우이다. 사실 이런 문제에 대해 명확하게 어떤 답을 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특정한 누군가가 그런 판단을 내리기도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다. 실제 당신이 의사이고 이러한 상황에 마주했을 때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가?

 

마이클 샌델 교수의 < 정의란 무엇인가 >에 언급된 트롤리 딜레마와 유사한 상황이다. 이러한 종류의 사고 실험에서는 정확한 답을 내릴 수는 없다고 언급되지만 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결정을 내려야만 하는 상황이 생길수 밖에 없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쩔수없이 결정을 해야하는 상황에서는 본인의 제대로 된 가치관과 견해를 바탕으로 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윤리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견해를 달리하는 두 집단이 의견이 수렴되지 않고 팽팽하게 맞서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하지만 결정을 해야하는 입장에서는 다양한 딜레마 상황을 이해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결국에는 인문학적인 사고가 답을 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에서 언급되는 79개의 사례는 명확한 결론에 도달하기 어렵다. 아마도 책을 읽는 사람마다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질 수 있고, 서로를 설득하거나 이해시키는 노력이 필요한 질문들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인간의 생명과 윤리적인 관점, 그리고 보편적인 인문학적인 지식을 가지고 판단한다면 그 상황에 가장 합당한 결론은 내리는 판단 기준은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비록 개개인마다 다른 판단 기준을 가지겠지만 그 서로 다른 판단기준마저도 이해할 수 있는 문제일 것이다.

 

각각의 사례에 대해 본인만의 생각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과 견해를 나눠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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